‘유부녀 킬러’ 공효진과 정준원의 8년 전 로맨스가 설렘을 자아냈지만 시청률은 2주 연속 아쉬운 성적을 나타냈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기획 권성창, 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 김지훈)는 전국 기준 시청률 8.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1일 방송된 7회가 기록한 시청률 9.7%보다 0.9%p 하락한 수치다. 지난 15일 방송된 6회(10.2%)가 최고 시청률을 찍으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지만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동시간대 경쟁작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7.5%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럼에도 ‘유부녀 킬러’는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으며, 권태성(정준원) 앞에 나타난 낯선 남자가 자신을 유보나(공효진)의 친구 세르게이(슬기)라고 소개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9.9%까지 치솟았다. 특히 채널 경쟁력 핵심지표 2054 시청률은 3.0%로 이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8년 전 유보나와 권태성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8년 전 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두 사람은 어린 시절 아름다운 추억을 이야기하며 극과 극 텐션을 보이는가 하면, 유보나는 ‘훗날 킹피셔의 정체가 밝혀진다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언젠가 그와 만날 나를 기대한다’는 권태성의 글을 떠올리고 먹먹한 기분을 느꼈다.
이 가운데 권태성은 마침내 유보나에게 자신은 이미 사랑을 시작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유보나는 “잘 부탁해요, 사랑은 처음이라”며 환한 미소로 답했고, 두 사람은 눈밭에서 첫 입맞춤을 나눴다.
방송 말미 술에 취한 권태성은 이동진에게 킹피셔가 누군지 안다는 고백과 함께 쓰러졌고, 과거 납치범에게 협박당했던 기억이 악몽으로 되살아났다. 이어 유보나가 러시아 친구 슬기(신현수 분)를 찾으러 공항으로 향한 시각, 슬기는 이미 권태성과 마주했다. “킹피셔는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젊은 남자야”라는 권태성의 말과 함께, 과거 그를 납치했던 인물이 다름 아닌 슬기였다는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났다. “약속을 어겼다간 네 가족이 위험해질 수 있거든”이라는 과거의 협박과 슬기의 섬뜩한 미소가 겹쳐지며 킹피셔의 정체를 둘러싼 의문이 최고조에 달하는 충격 엔딩을 완성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