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하면 말소를" 야속했던 두산 외인, 2군서 감 잡고 열흘 만에 돌아왔다…6번 1루수 선발 [오!쎈 잠실]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8.23 17: 07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던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유니오 세베리노가 열흘 만에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치른다. 우천취소로 경기가 없던 전날 투수 이병헌의 1군 엔트리를 말소한 두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세베리노를 등록했다.
다즈 카메론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세베리노는 15경기에서 51타수 12안타 3타점 6득점에 그쳤고, 결국 지난 13일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당시 김원형 감독은 "계속 지켜봤는데, 직구에 타이밍이 계속 늦어서 2군에서 그 타이밍을 맞출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우리가 오죽했으면"이라며 "다른 선수와도 비교를 했을 때 고민이 깊어져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벤자민, LG는 톨허스트를 선발로 내세웠다. 4회말 무사 2,3루에서 두산 박찬호의 역전 2타점 2루타에 세베리노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26.08.02 /cej@osen.co.kr

세베리노는 퓨처스리그로 내려가자마자 감을 잡기 시작했다. 첫 경기였던 14일 KIA전부터 홈런을 터뜨린 세베리노는 5경기 타율 0.389(18타수 7안타) 2홈런 7타점 3득점 OPS 1.178을 기록한 뒤 1군의 부름을 받게 됐다.
당초 웨스 벤자민의 대체 선발로 23일 박신지를 올릴 예정이었던 두산은 22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대체 선발 기용 없이 이날 에이스 곽빈을 그대로 밀어붙일 수 있게 됐다. 이날 등록 예정이었던 김한중의 등록은 확대 엔트리까지 1경기만 미루고, 일단 등록 날짜가 된 세베리노를 먼저 등록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두산은 최민석, 삼성은 크리스 페덱을 선발로 내세웠다.4회말 1사 1,2루에서 두산 세베리노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6.07.24 / jpnews@osen.co.kr
23일 경기를 앞두고 김원형 감독은 "2군에서 잘하고 있었다"며 "원래 신지가 들어가야 해서 투수 한 명을 올렸는데 (세베리노가) 오늘 등록 날짜가 돼서 하루 빨리 엔트리에 넣었다. 2군에서 타격 컨디션도 좋았고, 선발 1루수로 기용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베리노가 합류한 두산은 롯데 박세웅을 상대로 박찬호(유격수) 안재석(3루수) 박준순(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민석(좌익수) 세베리노(1루수) 정수빈(중견수) 윤준호(포수) 류승민(우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김 감독은 "김대한은 최근 컨디션이 떨어지기도 했고, 그게 체력적인 부분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뺐다. 그동안 계속 1번타자 역할을 잘했다. 조수행이 워낙 잘 치고 있기도 하다. 안재석은 최근 타이밍이 좋아서 2번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은 오는 25일부터 시행되는 확대 엔트리에 투수 2명과 야수 2명을 콜업할 계획이다. 투수는 김한중과 함께 김영현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김원형 감독은 "군대 제대하고 2군에서 최근 모습이 좋고, 2군 코칭스태프의 추천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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