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온다’ 하석진과 안희연이 8년 만에 드러난 진실과 서로의 진심을 마주하며 안방극장에 짙은 여운을 남겼다.
지난 22일과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이 온다’(연출 홍석구, 극본 이경희) 9, 10회에서는 김무진(하석진 분)과 한규림(안희연 분)이 각자의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면서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큼은 완전히 지우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헤어진 뒤에도 여전히 서로를 향한 진심을 품고 있는 두 사람의 관계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하석진X안희연, 결국 이별로 안타까운 엇갈림

이별을 맞은 김무진과 한규림은 각자의 곁을 지켜온 이들을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무진은 장서현(이주연 분)에게 교제를 제안했고, 한규림은 조흥식(배정남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아들 한결(윤하빈 분)에게 털어놓았다.
이후 조흥식이 김무진을 찾아가 한규림과의 관계를 묻자 김무진은 “다시는 만날 일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려는 듯 담담하게 내뱉은 그의 말은 오히려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각자의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두 사람의 엇갈림은 오랜 인연에 마침표가 찍히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던 중 김무진은 우연히 만취한 채 거리를 헤매는 한규림을 발견했지만 그대로 지나쳤다. 두 사람의 인연이 정말 끝나는 듯한 장면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석진X안희연, 끊어내지 못한 인연
하지만 김무진은 이별을 결심했던 단호한 마음과 달리 위기에 처한 한규림을 끝내 외면하지 못했다. 쓰러진 그녀를 일으켜 세운 뒤 조용히 뒤를 따라가며 곁을 지키는 김무진의 모습에서는 여전히 남아 있는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해야 했던 한규림 역시 술기운을 빌려 “김무진이 보고 싶다”고 털어놓으며 그동안 억눌러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한규림의 숨겨왔던 마음을 마주한 김무진 역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두 사람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찾아올 것을 예고했다.
#하석진X안희연, 드디어 드러난 진심과 진실
8년 전 한규림이 김무진의 곁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전말도 마침내 드러났다. 김무진은 고윤희(윤유선 분)의 일침을 통해 한규림이 꽃뱀으로 몰리는 수모까지 감내하며 자신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가족을 찾아가 1억 원을 요구했다는 녹음 파일의 진실을 확인한 김무진은 해당 녹음이 거짓이었다는 사실과 그 뒤에 숨겨진 한규림의 희생을 깨달았다. 뒤늦게 진실을 알게 된 그는 깊은 죄책감과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며 한규림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한편 한규림 역시 자신이 무언가를 잃어버린 듯한 마음으로 거리를 헤맸다. 이후 김무진과 다시 마주한 그는 “내가 뭘 잃어버렸는지 생각났다”고 오열하며 오랜 시간 가족을 위해 희생하면서도 외면했던 자신의 진심을 마침내 깨달았다.
뒤늦게 서로의 진실과 속마음을 확인한 김무진과 한규림이 다시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사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