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일본에 져서 할 말 잃었나?’ 무책임한 마줄스 감독, 한일전 패하고 인터뷰도 없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26 07: 15

일본에 처참하게 패한 수장이 인터뷰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직무유기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개최된 한일농구 친선전에서 숙적 일본에 68-88로 20점차 대패를 당했다. 한국농구 역사상 한일전 최다점수차 완패였다. 
광복절 일본에 당한 참패라 충격여파는 더 컸다. 경기결과도 실망스럽지만 농구협회와 마줄스 감독의 대응도 최악이었다. 경기 후 마줄스는 패배에 대한 소감 한마디 없었다. 농구팬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없었다. 

[사진] FIBA 제공

이번 친선전은 일본농구협회(JBA)의 주최로 열렸다. 국제농구연맹(FIBA)이 개최하는 대회와 운영방식이 다르다. 그럼에도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이 열리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다. 승장과 패장은 공식인터뷰에 임해야 한다. 
일본은 감독과 선수가 모두 인터뷰에 응했다. 경기 후 감독과 선수가 직접 마이크를 잡고 팬들에게 소감을 전했다. 공식기자회견도 열렸고 믹스트존도 정상적으로 운영했다. 
그런데 1차전 패배 후 마줄스 감독은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 당시 도쿄 현장에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취재를 간 취재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농구협회 직원도 현장에 있었고 한국에서 간 기자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농구협회는 마줄스 감독과 한국취재진의 인터뷰를 제대로 주선하지 않았다. 명백한 농구협회의 행정적 실책이다. 
한국은 16일 이어진 2차전에서 66-95로 29점차로 졌다. 1차전과 달리 NBA 선수 하치무라 루이가 빠졌는데 더 크게 졌다. 2차전을 현장에서 취재한 한국기자가 아무도 없었다는 것이 불행 중 다행이었다. 
농구협회는 2차전 후 마줄스 감독의 인터뷰를 보도자료로 대신했다. 인터뷰 내용은 한일전 참패에 대한 반성보다 변명과 핑계거리밖에 없었다. 
마줄스는 “이번 평가전은 좋은 경험이었다. 제한된 로테이션과 선수들의 몸상태 때문에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을 완벽하게 보여주기 어려웠다. 현재 팀의 상태와 보완해야 할 부분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현중, 최준용, 송교창, 안영준 등의 낙마로 제대로 된 전력을 보여주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주요 선수들의 부상을 핑계로 삼기에 대표팀의 경기력은 처참한 수준이었다. 아무리 상대팀에 NBA 선수가 뛰어도 한국이 미국도 아닌 일본에게 29점을 진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결과다. 
마줄스 감독의 반성은 전혀 없었다. 그는 “일본의 가와무라 유키가 매우 효과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는 그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했다”면서 상대선수에 대한 감상평만 늘어놨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한다는 한국대표팀 감독으로서 할말은 아니다. 
시간과 기회는 이미 충분히 줬다. 마줄스는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무능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28일 레바논 원정을 치르고 31일 수원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한다. 9월초 필리핀과 국내평가전 2연전을 치르면 곧바로 아시안게임 개막이다. 이현중의 복귀에 기대는 수밖에 방법이 없다. 
지금까지 마줄스는 무능하면서 책임감까지 없는 모습이다. 이렇게 검증되지 않은 지도자를 대표팀 감독으로 추천해서 임명하도록 한 경기력향상위원회도 함께 책임을 물어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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