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이름도 바꿨다! '사비뉴' 아닌 '사비우', 무려 1600억에 토트넘 입단..."시간 조금 걸렸지만, 매우 기쁘다" 등번호 17번+5년 계약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26 08: 00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브라질 윙어 사비우(22)를 품었다. 
토트넘은 2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에서 사비우를 영입하게 됐음을 기쁘게 알려드린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1년 연장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사비우는 토트넘의 등번호 17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 사비우는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이곳에 오게 돼 매우 기쁘다.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 있는 훌륭한 클럽에서 뛸 수 있는 멋진 기회"라며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자마자 이곳에 와야 한다는 걸 알았다. 감독님은 내가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고, 나 역시 우리가 팀으로서 함께 그렇게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역시 "사비우는 측면에서 에너지와 상상력, 그리고 뛰어난 능력을 가져다주는 선수다. 수비수를 과감하게 상대할 수 있고, 창의성을 통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라며 "그가 우리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 함께 일하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그가 가진 개성을 팀에 보여주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반겼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브라질 태생 사비우는 어릴 적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2020년 불과 만 16세의 나이로 고국 아틀레치코 미네이루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고, 빠르게 주전으로 활약했다. 이후 프랑스 트루아로 건너가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사비우는 2022-2023시즌 PSV 에인트호번으로 임대됐고, 그 다음 시즌에는 시티 풋볼 그룹 소유의 지로나로 임대됐다. 지로나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다. 그는 한 시즌간 드리블 성공 104회를 기록하며 41경기 11골을 기록했고, 지로나의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인 라리가 3위 등극과 최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다.
사비우는 예상대로 2024년 여름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시즌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을 많이 생산하진 못했지만, 공식전을 통틀어 3골 11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다만 득점력이 좋은 편은 아니다. 사비우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84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리그에서는 53경기 동안 2골밖에 넣지 못했다. 좁은 공간을 돌파하는 드리블 능력이나 왼발 패스 능력은 갖추고 있지만, 마무리를 비롯한 공격 포인트 생산력은 부족한 편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그럼에도 토트넘은 꾸준히 사비우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여름 손흥민이 미국 LAFC로 떠났을 때도 그를 최우선 영입 후보로 삼았다. 맨시티가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지만 않았어도 이적이 성사될 수 있었다.
이번엔 상황이 달라졌다. 맨시티에서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난 사비뉴는 강력히 이적을 원했고, 데 제르비 감독도 그를 어떻게든 데려오고 싶어 했다. 결국 토트넘은 옵션 포함 8500만 파운드(약 1605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들여 사비우를 품는 데 성공했다. 기본액 7500만 파운드(약 1416억 원)에 옵션 1000만 파운드(약 189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사비우는 이름도 바꿨다. 그는 맨시티에선 '사비뉴(Savinho)'라는 이름을 사용했지만, 토트넘에선 다시 '사비우(Savio)'를 사용하기로 했다. 앞으로는 유니폼 뒷면에 본명을 새기고 뛰기로 결정하며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강조한 것.
한편 토트넘은 역대급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17위에 그친 만큼 데 제르비 감독의 모든 요청을 들어주고 있다. 이미 산드로 토날리, 마테우스 페르난데스, 얀 폴 반 헤케, 마르코스 세네시, 앤디 로버트슨 등을 영입하며 2억 3700만 파운드(약 4476억 원)를 투자했고, 오마르 마르무시(맨시티)와 코디 각포(리버풀)까지 추가로 노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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