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가 자신을 비판한 박문성 해설위원을 다시 한번 저격했다.
김병지 대표는 25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문의 글을 공개했다. 하루 전 박 위원에게 국회의원 출마, 협회 부회장직 관심, 숭실대 박성배 감독 선임 개입 등에 대해 의혹을 제기한 지 하루 만에 재차 입장을 내놓은 것.
먼저 김병지 대표는 "선동은 문장 한 줄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그 한 줄이 사실이 아님을 밝히려면 수십 장의 문서와 수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그렇게 반박을 준비하고 있을 때쯤이면, 사람들은 이미 선동당한 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박문성 씨,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저를 두고 '수사받으면 된다'는 취지로 말했더군요"라며 "그렇다면 박문성 씨가 제기한 의혹과 관련하여 실제로 저를 고소·고발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사실이 있나? 있다면 언제, 어느 수사기관에, 어떤 혐의로 조사를 요청했는지 공개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사진] 김병지 소셜 미디어.](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1053772982_6a8e563ecac82.jpeg)
김병지 대표는 떳떳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저와 관련된 고소 고발할건이 있으면 피하지 않겠다. 다만, 허위사실임을 알면서 고소·고발할 경우 무고죄의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점이 두려운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받아쳤다.
또한 그는 박 위원이 휴가로 자리를 비운 점도 지적하고 나섰다. 박 위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달수네 라이브'는 최근 여름휴가로 라이브 방송을 단축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김병지 대표는 "박문성 씨, 9월 1일까지 휴가라고 공지하셨다. 그런데 언론의 사실 확인과 해명 등의 취재에는 답을 피하며 뒤로는 제가 제기한 의혹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바쁘다는 이야기가 들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엇이 두려우신가? 제가 어디까지 알고 있는지 무섭나? 아니면 연관돼 있는 사람들을 만나 사실을 덮으려고 입을 맞추거나 회유라도 하는 중인가?"라며 반대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 꽁병지TV 유튜브 채널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1053772982_6a8e563f20e58.jpg)
김병지 대표와 박 위원은 최근 격렬한 언론전을 벌이고 있다. 발단은 박 의원의 문제 제기였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병지 대표가 지난해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토트넘 홋스퍼 런던 연수 과정에 자신의 아들을 포함시킨 부분을 지적했다. 사적으로 아들에게 특혜를 줬다는 주장이었다.
그러자 김병지 대표는 "대표이사의 아들이 간다는 것에 대해 도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라며 아들의 연수 자격 여부와 별개로 부적절한 결정이었다고 고개 숙였다.
다만 그러면서도 박 위원에 대한 반감은 숨기지 않았다. 김병지 대표는 "1년 전에 사과했던 내용을 들춰냈다"라며 이미 사과하고 끝난 일을 재차 언급해 자신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박 위원의 잘못된 방송 내용 때문에 자신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장 당시 멕시코 칸쿤을 방문한 것처럼 오해가 퍼졌다며 민사소송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후 김병지 대표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역공에 나서고 있다. 그는 24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박 의원에 대한 다양한 의혹을 제기하며 "제 아들들 말씀 많이 하던데 박문성씨 따님은 중학교 다니던 중 어쩌다가 캐나다 유학을 가게 된 건가"라며 사적인 영역까지 언급했다. 좀처럼 끝날 기미가 없는 진흙탕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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