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확대 엔트리 시행 첫날 1군에 전격 합류한 KIA 타이거즈 내야수 박상준이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극적인 역전승을 견인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이호연의 극적인 끝내기 만루 홈런에 힘입어 8-5로 승리했다. 이 기적 같은 역전극의 밑바탕에는 '숨은 일등 공신' 박상준의 빛나는 플레이가 있었다.
올 시즌 KBO는 확대 엔트리 적용 시점을 8월 25일로 앞당겼고 KIA는 이날 내야수 박상준을 비롯해 변우혁, 이창진, 주효상을 1군 엔트리에 새로 올렸다.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박상준은 타석과 그라운드 모두에서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팀이 2-5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상준은 우전 안타로 포문을 열며 추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후속 타자 하주석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아 4-5 턱밑까지 따라붙는 득점을 기록했다.



위기의 순간 발휘된 수비에서 빛났다.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롯데 레이예스의 땅볼 타구를 잡은 박상준은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3루 주자를 아웃시킨 뒤 병살타로 연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8회초 무사 상황에서도 박상준의 집중력이 팀을 구했다. 롯데 중심타자 한동희의 땅볼 때 유격수 하주석의 바운드된 송구가 짧았으나 박상준은 일명 '다리 찢기' 포구 수비를 선보이며 타자 주자를 아웃시켰다. 하주석은 글러브를 들어 올려 멋진 수비에 박수를 보냈다.



이날 박상준은 수차례 호수비와 더불어 볼넷과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공수에서 단단한 디딤돌이 된 박상준의 활약에 힘입어 KIA는 9회말 이호연의 대타 끝내기 만루포라는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었다.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