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세이브-첫 홀드 이어 첫 승까지! 롯데가 포기한 외인, 이제 보스턴 복덩이 됐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8.26 19: 42

연달아 ‘첫 번째’ 기록들을 달성해가고 있다.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알렉 감보아가 이번에는 데뷔 첫 승까지 수확했다.
감보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 연장 10회말 등판해 1⅓이닝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었다.
이날 감보아는 팀이 연장 승부치기까지 갔던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2 동점이던 10회초, 1사 3루에서 상대 포일로 앞서가는 점수를 냈던 보스턴. 하지만 이어진 10회말 2사 2,3루에서 와이엇 올즈의 낫아웃 폭투로 허무한 3-3 동점을 허용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사 3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린 보스턴은 와이엇 올즈를 내리고 감보아를 투입했다. 감보아는 2사 3루의 위기에서 자비어 에드워즈를 유격수 땅볼로 요리하면서 승부를 11회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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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보아가 끝내기 위기를 극복한 뒤 보스턴 타선은 11회초 윌슨 콘트레라스의 내야안타와 대타 저마이 존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앤드류 모나스테리오의 3루수 땅볼로 1사 만루가 됐지만 재런 듀란의 만루홈런이 나오면서 7-3으로 리드를 다시 잡은 보스턴이다.
감보아는 승리 투수 기회를 안고 11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무사 2루에서 선두타자 레오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의 위기에 봉착했지만 그리핀 코나인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제이콥 마시를 1루수 땅볼로 유도해 1사 1,3루를 만들었다. 이후 포수 코너 웡의 포일로 2사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브라이언 나바레토를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감보아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이 만들어지는 순간이었다.
올해 빅리그에 처음 데뷔한 감보아는 현재 12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1(20⅔이닝 3자책점)의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세이브를 수확했다. 그리고 2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홀드까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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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첫 승만 남았었는데 데뷔 첫 홀드에 이어 데뷔 첫 승까지 순식간에 기록하면서 올 시즌 빅리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감보아는 지난해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의 대체 선수로 합류해 한국 무대를 누볐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감보아는 마이너리그 레벨에만 머물다가 한국에서 생애 첫 해외 도전에 나섰다.
롯데 유니폼을 입고 강속구를 뿌리면서 위용을 떨쳤다. 월간 MVP도 수상하는 등 ‘복덩이’가 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피로가 누적됐고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온전히 완주하지 못했다. KBO리그 성적은 19경기 108이닝 7승 8패 평균자책점 3.58의 성적을 기록했고 롯데는 재계약을 포기했다.
이후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감보아는 5월, 처음 빅리그로 콜업된 이후 마이너리그를 오갔지만 이제는 보스턴 투수진의 일원으로 복덩이가 되어가고 있다. 
5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감보아가, 방문팀 KIA는 네일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감보아가 4회초 1사 1,3루 KIA 타이거즈 위즈덤을 2루수 땅볼 병살로 잡고 박승욱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8.05 / foto0307@osen.co.kr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5연승에 성공했고 73승 59패를 마크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고 2위 뉴욕 양키스와 승차는 1.5경기가 됐다. 현재 와일드카드 레이스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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