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대전하나시티즌이 3분 동안 두 골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정재희가 동점골을 넣고 루빅손이 역전골을 터뜨리면서 울산 HD를 무너뜨렸다.
대전은 26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25라운드 맞대결에서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32점을 만들면서 리그 9위로 올라섰다.
후반 3분 이진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대전은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울산 골문을 열지 못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정재희가 동점을 만들었고 추가시간 6분 루빅손이 헤더로 승부를 뒤집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2138772215_6a8edf707439e.jpg)
리그 2연승과 홈 3연승을 달린 대전은 승점 32점으로 9위에 올랐다. 반면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울산은 3연패에 빠졌다. 승점 37점에 머물렀지만 순위는 3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디오고를 최전방에 세우고 서진수와 마사, 정재희를 앞세워 공격에 나섰다. 이순민과 김봉수가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조성권, 하창래, 김문환이 수비진을 꾸렸다. 골문은 이창근이 지켰다.
울산은 에릭과 이동경, 이진현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조현택과 토마스, 이규성, 장시영이 중원을 맡았고 트로야크, 정승현, 서명관이 수비를 책임졌다. 조현우가 선발 골키퍼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대전이 주도권을 잡았다. 마사가 전반 1분 프리킥을 시작으로 연달아 울산 골문을 노렸다. 정재희와 김문환도 오른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전개했다.
전반 21분에는 마사의 패스를 받은 디오고가 울산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슈팅했다. 조현우가 막아냈고 이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35분 이명재의 크로스를 받은 마사가 왼발 터닝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43분 마사의 중거리 슈팅도 조현우 정면으로 향했다.
울산은 이동경을 활용해 반격했지만 뚜렷한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함께 디오고와 김문환을 빼고 주민규와 강윤성을 투입했다.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선제골은 울산에서 나왔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2138772215_6a8edf70bb21f.jpg)
후반 3분 조성권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실수했다. 이진현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가로챈 뒤 골문 앞으로 전진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진현의 올 시즌 첫 골이었다. 지난 2025년 7월 12일 대구FC전 이후 410일 만에 기록한 득점이기도 했다.
대전은 실점 후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10분 마사의 패스를 받은 서진수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낮은 크로스를 보냈지만 주민규의 발에 닿지 않았다.
후반 18분에는 마사를 불러들이고 루빅손을 투입했다. 루빅손이 왼쪽 측면에 배치됐고 서진수는 중앙으로 이동해 주민규와 함께 울산 수비를 압박했다.
곧바로 결정적인 기회가 나왔다. 후반 19분 김봉수가 수비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넣었고 서진수가 슈팅까지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울산은 김영권과 강상우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대전은 김준범에 이어 후반 37분 수비수 하창래 대신 밥신까지 넣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순민이 중앙 수비로 내려갔고 나머지 선수들은 울산 진영으로 올라갔다.
조현우의 선방도 이어졌다. 후반 39분 주민규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벗어났고, 1분 뒤 밥신과 주민규가 연달아 슈팅했지만 모두 조현우에게 막혔다.
울산이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내는 듯했지만 대전은 끝까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추가시간 8분이 주어졌고, 대전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루빅손이 문전에서 헤더로 공을 연결했다. 울산 수비가 완전히 걷어내지 못한 공을 정재희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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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무승부에 만족하지 않았다. 추가시간 6분 이번에는 정재희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다. 루빅손이 문전으로 쇄도해 정확한 헤더로 조현우가 지키는 골문을 열었다.
동점골을 합작했던 두 선수가 역할을 바꿔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정재희와 루빅손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울산은 후반 추가시간이 시작될 때까지 앞서 있었지만 불과 3분 동안 두 차례 골문을 내주며 무너졌다. 마지막까지 밀어붙인 대전은 승점 3점을 가져갔고 울산은 충격적인 3연패를 받아들였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