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콜로라도 로키스 에이스로 활약했던 좌완 투수 카일 프리랜드(33)의 고향팀과 이별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콜로라도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랜드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지난 20일 LA 다저스전에서 4회 투구 중 목부터 손가락까지 이어지는 통증을 느껴 교체됐는데 경추 신경근병증으로 드러났다. 목에서 팔과 손으로 신경이 압박되는 증상이다. 24일 불펜 피칭 때도 회복이 되지 않아 결국은 IL에 등재됐다. 지난 4월 중순 어깨 염증으로 15일짜리 IL에 오른 뒤 두 번째 이탈이다.
프리랜드는 올 시즌 23경기(124⅓이닝) 4승10패 평균자책점 6.37로 커리어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다. 지난 2022년 4월 콜로라도와 체결한 5년 6450만 달러 연장 계약의 마지막 해를 망치면서 내년 거취도 불투명해졌다. 올해 170이닝 이상 던지면 내년 1700만 달러 선수 옵션을 실행할 수 있지만 이번 부상으로 어려워졌다.
![[사진] 콜로라도 카일 프리랜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1812772081_6a8ee09de7797.jpg)
미국 ‘SB네이션’에서 콜로라도를 다루는 팬 사이트 ‘퍼플로우’는 ‘2027년 프리랜드는 어디에서 투구할까?’라는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며 ‘콜로라도에 남을까? 다른 메이저리그 팀에서 뛸까? NPB나 KBO 같은 해외 리그로 갈 수 있을까? 그것도 아니면 은퇴할까?’라며 4가지 가능성을 던졌다.
팬심은 콜로라도 잔류로 쏠렸다. 덴버 출신 ‘홈보이’ 프리랜드는 지난 2014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고향팀 콜로라도에 지명됐고, 2017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0년째 원클럽맨으로 몸담고 있다. 올해까지 통산 259경기(254선발·1384⅔이닝) 69승100패 평균자책점 4.71 탈삼진 1047개를 기록 중이다.
2017년 데뷔 첫 해부터 33경기(28선발·156이닝) 11승11패 평균자책점 4.10 탈삼진 107개를 기록하며 콜로라도의 핵심 선발로 자리매김했다. 그해 LA 다저스 소속이었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도 두 차례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데뷔전이었던 4월8일 쿠어스필드 경기에서 프리랜드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되며 류현진(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패전)을 이겼다. 이어 4월19일 다저스타다움에서 펼쳐진 리턴 매치에선 프리랜드가 4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류현진은 6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7탈삼진 4실전 패전을 안았다.
2018년에는 33경기(202⅓이닝) 17승7패 평균자책점 2.85 탈삼진 173개로 활약하며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4위에도 올랐다. 구속이 빠르진 않지만 낮은 팔 각도에서 까다로운 공을 뿌리며 땅볼 유도 능력을 보여줬다.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지키며 구단 최다 5차례 개막전 선발을 맡았다.
5년 연장 계약도 맺었지만 2018년 커리어 하이 시즌을 재현하지 못했고, 올해는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2019년(22경기 3승11패 평균자책점 6.73) 이후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 지난 6월8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콜로라도 구단 통산 최다 이닝을 돌파하며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고, 지난 3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는 데뷔 첫 완투승(9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도 거뒀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가 뚜렷하다. 메이저리그 잔류를 장담할 수 없는 상태에서 프리랜드의 내년 거취도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콜로라도 카일 프리랜드가 지난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전에서 4회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8/26/202608261812772081_6a8ee09ec2ff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