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종로] ‘스코어’ 고동빈, “다전제 보완하겠다…PO 1R, DK 만날 것 같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8.27 13: 35

5세트 1만 골드 열세와 쌍둥이 포탑의 한쪽이 파괴 당한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내며 말 그대로 천당과 지옥을 오간 고동빈 감독은 안도의 숨을 내쉬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념을 발휘해 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KT는 26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에서 브리온을 3-2로 꺾고 플레이오프 5번 시드를 확정지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고동빈 감독은 “꼭 이기고 싶었는데 접전 끝에 결국 이겨서 너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근 레전드 그룹에서의 다소 가라앉았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고동빈 감독은 ‘심리적 침착함’을 꼽았다. 
“남은 경기들도 결국 다전제고,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 중 실수가 조금씩 나오더라도 침착하게 다음 상황을 준비하면 언제든지 해볼 만하다고 생각해 그런 부분을 많이 강조했다.”
오랜만에 다전제에서 맞붙은 브리온에 대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고동빈 감독은 “상대는 정규 시즌에 저희가 패배했던 팀이기도 하고 저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오늘 다전제에서도 끝까지 저력 있게 붙어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했다.
승부처가 된 5세트 조합 구성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제리-유미 조합 선택에 대해 “다전제 후반으로 갈수록 준비할 수 있는 조합이 제한적인데, 제리 같은 경우 ‘지우’(정지우) 선수와 ‘에포트’(이상호) 선수가 적극적으로 어필했다”라며 “선수들의 의견을 반영해 조합을 잘 짜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5세트 중반 제리가 집중 견제를 받아 잘리며 위기를 맞았던 상황에 대해서는 “상대가 제리를 잡기 위해 맞춤 조합을 구성했기에 플레이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위험 요소였다”라며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살짝 들기도 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음을 다잡은 선수들 덕분에 역전할 수 있었다”라고 공을 돌렸다.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상대로는 디플러스 기아(DK)를 예상했다. 고 감독은 “특별히 맞붙고 싶은 팀을 고르기보다 우리가 선택을 받는 입장이지만, 현재 구도상 디플러스 기아와 맞붙게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 이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