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농심이 젠지를 꺾고 VCT 퍼시픽 스테이지2 결승 주간이 열리는 부산행 뿐만 아니라 고대하던 챔피언스 상하이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패배한 젠지는 하위조로 추락하며 결승 진출 이외에는 챔피언스 상하이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농심은 2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 숲(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VCT 퍼시픽 스테이지2 상위조 2라운드 젠지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13-8, 9-13, 13-11)로 승리했다. 승리한 농심은 결승 직행전에 진출해 최소 3위를 확보하게 됐다. 여기에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을 최종 확정 지었다.
반면 젠지는 하위조 2라운드 밀려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후속 경기에서 글로벌 e스포츠가 부산행을 확정하면서 챔피언스 상하이 진출의 경우의 수가 무조건 결승전에 진출해야만 벼랑 끝 상황에 몰렸다.

자신들이 선택한 1세트 전장 '어센트'에서 농심은 공격으로 나선 전반전을 7-5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네온을 선택한 '담비'가 21킬 15데스 4어시스트로 화력을 주도했다. 반면 젠지는 소바 미러픽 상황에서 '에피나' 김낙연의 부진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흐름을 탄 농심은 후반 수비 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단 세 차례만 허용하는 촘촘한 방어선으로 라운드 스코어 13-8을 만들며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 '서밋'에서는 젠지의 반격이 펼쳐졌다. 농심은 '프란시스' 김무빈의 부진이 눈에 띄며 주도권을 넘겨줬고, 젠지가 13-9로 2세트를 챙기며 세트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운명의 3세트 '선셋'에서 농심의 집념이 빛났다. 농심은 선 수비로 임한 전반전을 8-4로 크게 앞선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젠지의 거센 추격을 허용했으나, 농심은 막판 23, 24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13-11로 승리, 치열했던 접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