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푹 자야 될 것 같다. 손목을 많이 쓴 친구들도 있어서 푹 쉬어야 될 것 같아요.”
이틀 연속 다전제를 치러 얼굴에 피곤한 기색이 가득했지만,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값진 결과에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플레이오프 진출로 사흘 연속 다전제를 치르게 된 상황에서 박준석 감독은 연승의 기세를 이어서 다음 관문을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피어엑스는 28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인 3라운드 최종전 한진 브리온과의 경기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피어엑스는 3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반면 2022 LCK 스프링 이후 4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브리온은 지난 KT와 플레이-인 1라운드 경기 처럼 2-1로 앞선 상황에서 연달아 2-3 역전패를 당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피어엑스는 29일 T1과 플레이오프 1라운드 경기를 치르게 됐다. 브리온전이 끝나고 플레이오프 대진이 확정되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준석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 소감을 전하면서 플레이오프에 나서는 출사표도 던졌다.
먼저 박준석 감독은 “브리온과 최종전 일단 이겨서 되게 기쁘다"며 "쉽지 않은 하루가 될 거라고 생각했다. 마지막에 승기를 잘 잡아 이겨서 기분이 좋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하루도 안되는 짧은 준비 기간 속에서 치러진 5판 3선승제(BO5) 경기에 대한 준비 과정도 설명했다. 박 감독은 "BO5다 보니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선수들도 있어서 쉬는 데 중점을 뒀다"며 "밴픽은 거의 정해져 있어서 짧게 진행하고 최대한 푹 쉬는 방향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상대 브리온의 전략에 대해서는 “김상수 감독님이 밴픽을 잘한다고 생각해서 그에 말리지 않도록 준비했다"며 "상대의 미드 제이스 활용 등도 되게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기세가 더 좋아서 이길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승부처였던 5세트 탑 이렐리아-정글 니달리 깜짝 픽에 대한 배경도 밝혔다. 그는 "이렐리아는 암베사 상대로 구도가 잘 나와서 몇 번 연습해 봤던 카드"라며 “’클리어’ 선수가 니달리도 잘 다루다 보니 챔피언을 돌릴 수 있는 심리전까지 고려해 픽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준석 감독은 "어느 팀이랑 붙을지는 모르겠지만 다음에도 우리만의 스타일로 좋은 모습 잘 보여드려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3일 연속으로 BO5를 치르고 있는데, 우리의 기세가 많이 올랐다고 생각해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 꼭 이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