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려고 하주석 내보냈나…KIA서 온 트레이드 투수, 이적 후 ERA 10.13 실화냐→9일 만에 또 2군행 눈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8.30 18: 21

프랜차이즈 유격수 하주석을 내주고 데려온 트레이드 투수가 9일 만에 또 1군 말소됐다. 이적 후 두 번째 서산행이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김경문 감독은 투수 이형범을 말소하고, 투수 강재민을 등록했다. 
이형범은 지난 29일 대전 NC전에 구원 등판해 ⅓이닝 2피안타 1실점 난조를 겪었다. 0-3으로 뒤진 4회말 1사 1, 2루 위기였다. 선발 박준영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그는 첫 타자 김주원에게 초구에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최정원을 2구 만에 2루수 땅볼로 잡고 한숨을 돌렸지만, 박민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한화 이형범 2026.07.31 /sunday@osen.co.kr

이형범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0-6으로 뒤진 4회말 2사 2루에서 김서현에게 바통을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쳤다. 이후 김서현이 견제 실책으로 이어진 2사 3루에서 블레인 크림을 2루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이형범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4.03에서 4.30으로 치솟았다. 
KIA 타이거즈 소속이었던 이형범은 지난달 23일 하주석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 손혁 단장은 당시 “이형범은 마무리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다. 또한 최근 데이터를 통해 구속과 투심의 움직임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확인했다. 이형범의 가세가 불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트레이드 효과에 남다른 기대를 걸었다. 
이형범은 기대와 달리 한화 데뷔전이었던 25일 대전 LG 트윈스전에서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리며 첫 단추를 잘못 꿰었다. 28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이닝 2실점(비자책), 31일 수원 KT 위즈전 0이닝 1실점으로 잇따라 부진했고, 8월의 첫날 2군행을 통보받았다. 
20일 동안 서산에서 수련의 시간을 가진 이형범은 21일 다시 김경문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리고 콜업 당일 대전에서 LG를 만나 1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또 흔들렸다. 23일 LG전 1이닝 무실점, 27일 인천 SSG 랜더스전 1이닝 무실점으로 잠시 안정을 되찾았으나 평화도 잠시 29일 NC전에서 2루타만 두 방을 헌납, 두 번째 1군 말소를 맞이했다. 
이형범의 한화 이적 후 기록은 7경기 평균자책점 10.13(5⅓이닝 8실점 6자책). 한화 팬들의 환심을 사기에 턱없이 부족한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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