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는 분기점이 몇 번 나왔음에도 포메이션이나 기본기에서 실수가 많았고, 판단이 급했다.”
1만 골드 클럽의 악몽이 재현된 상황에서도 ‘씨맥’ 김대호 감독은 패배에 대한 짙은 아쉬움을 전하면서 부족함을 보완해 반등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벌어진 2026 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라운드 KT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패자조로 내려갔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김대호 감독은 먼저 "오늘 패배해서 굉장히 아쉽다"며 "매 판 원인이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 그냥 여러 가지로 저희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고 총평했다.
김대호 감독은 1만 4400 골드를 앞서다 역전을 허용한 2세트 상황에 대해 소통 미스와 급해진 판단을 원인으로 꼽았다.
"1만 4400까지 벌어지기 전 구간까지도 아쉬운 게 몇 개 있긴 하지만 나름 합리적인 선택을 한 것이라 치더라도, 가장 임팩트 있는 장면은 탑 억제기 쪽 사고였다. 당시 탈리아 같은 경우 마나가 없는 등 컨디션에 대한 소통에서 어디까지가 되는 것이고 어디까지가 안 되는 건지 견적 얘기를 잘 나눠서 하려고 했는데, 원래 항상 잘했던 것이지만 급했는지 실수가 나왔다.”
밴픽 전략 준비에 대해서는 "오늘 같은 밴픽 잘 준비해서 열심히 했고, 여러 가지로 많이 부족해서 잘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1세트 상황에 대해 "밴픽 손해 보는 부분이 있으면 이득 보는 부분이 있어서 감수하고 선픽으로 나갔고, '시우' 박신규 선수가 힘든 매치업을 되게 잘해줬다"면서도 "케이틀린-바드-신짜오 조합이 이즈리얼-노틸러스-자르반 4세보다 더 강한 파워 그래프 타이밍에 이점을 많이 못 누렸다"고 분석했다.
또한 "라인전이나 교전 등 국지적인 거에서는 훌륭한 폼을 보여줬지만, 순간이동 운영이나 사이드 운영 같은 것을 점검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길 수 있는 분기점이 몇 번 나왔음에도 포메이션이나 기본기적인 부분에서 실수가 많았다. 다 같이 얘기해 보고 잘 보완해야 할 것 같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김대호 감독은 “KT전에서 나왔던 아쉬운 부분들을 잘 이야기해서 보완하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