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주니어 선수들 일본 사가에서 우정·실력 겨뤘다…한국선수단 11개 종목에서 눈부신 성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8.31 10: 46

 한국과 중국, 일본의 청소년 선수들이 일본 사가현에서 우정과 기량을 겨뤘다.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는 지난 23일부터 29일까지 일본 사가현 일원에서 열린 ‘제34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에 11개 종목 245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1993년 시작된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개최지를 번갈아 맡으며 청소년 선수들의 국제 교류와 경기력 향상을 지원해온 대회다.

[사진] 대한체육회

올해 대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팀을 비롯해 개최지인 사가현 선발팀 등 약 1,000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가했다. 사가와 오기, 다케오, 도스 등 사가현 일원에서 각 종목별 경기가 진행됐다.
지난 24일 사가 아레나에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대표해 핸드볼 조민진 선수가 선수대표 선서를 했으며, 배구 송정민 선수가 기수를 맡아 태극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국의 합의에 따라 국가별 종합 순위를 공식적으로 집계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 선수단은 각 종목에서 경쟁력을 보여주며 값진 국제무대 경험을 쌓았다.
특히 역도에서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남자 65kg급 박산해는 용상에서 155kg을 들어 올렸다. 이는 한국학생신기록 및 타이기록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산해는 인상과 용상을 합친 합계 271kg을 기록하며 중국의 강력한 경쟁자 슝펑후이(XIONG Penghui)를 1kg 차로 제치고 합계 1위에 올랐다.
여자 +86kg급 김체량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체량은 인상 104kg, 용상 130kg, 합계 234kg을 기록하며 세 종목 모두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 대한체육회
육상에서도 개인 최고 기록이 나왔다. 한지혜는 여자 1,500m에서 4분39초35를 기록했고, 김시후는 400m에서 47초82의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단체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단의 집중력이 빛났다. 여자 배구와 여자 핸드볼은 일본 및 사가현 선발팀과의 두 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여자 테니스 역시 3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축구와 럭비를 비롯해 테니스, 정구,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홈팀 사가현 선발팀과 중국·일본의 강호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한체육회의 선수단 지원도 강화됐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 전문 의무인력인 물리치료사를 추가 파견해 국가대표 선수단에 준하는 밀착 의무 및 컨디셔닝 서비스를 제공했다.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테이핑과 부상 치료는 물론 온열질환 관리와 현장 회복 지원 등을 실시하면서 청소년 선수들이 부상 부담을 줄이고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대한체육회는 SNS를 통해 선수단 소개와 선수들이 직접 참여하는 숏폼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청소년 선수들의 눈높이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콘텐츠를 선보인 결과 대회 관련 SNS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55만 회를 돌파하며 높은 관심을 끌어냈다.
[사진] 대한체육회
선수들은 경기장 밖에서도 한·중·일 청소년들과 교류했다. 27일 미즈 웰비홀에서 열린 친교 행사에서는 e스포츠와 퍼포먼스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28일에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 문화를 체험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과 우정을 쌓았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고 스포츠를 통해 3국의 우정을 돈독히 쌓은 청소년 선수단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선수들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35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2027년 대한민국 전북특별자치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 일본 사가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한국에서 한·중·일 청소년 선수들이 다시 한번 기량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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