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깨고 과감히 참가" 안세영 깜짝 출전! 중국 또 우승 뺏길 위기..."휴식 대신 실전 택했다" 中 마스터스 판도 바뀌었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01 01: 04

안세영(24, 삼성생명)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중국 마스터스까지 출전한다. 중국 배드민턴으로선 안방에서 우승을 뺏길 위기다.
중국 '넷이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배드민턴 스타이자 세계 랭킹 1위인 안세영이 2026 중국 마스터스에 과감하게 참가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휴식을 취하며 체력을 비축하는 대신 실전 경기를 통해 경기 리듬을 유지하기를 원했다. 이는 휴식 전망을 뒤집는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14)으로 꺾고 정상에 오르며 압도적인 지배력을 입증했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

게다가 우승 과정도 남달랐다. 안세영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지지 않으면서 '퍼펙트 우승'을 완성했다. 세계적인 강자들인 한웨와 왕즈이(이상 중국), 야마구치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12승 0패로 대회를 마쳤다. 
[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BADMINTON PHOTO.
다시 한번 금메달을 목에 건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는 건너뛸 것으로 보였다. 세계선수권을 마친 직후인 데다가 부상에서 돌아온 지 얼마 안 됐기 때문. 박주봉 배드민턴대표팀 감독 역시 세계선수권 출국을 앞두고 안세영이 한 번 쉬어가면서 9월에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에 집중하길 바란다는 뜻을 내비쳤다.
중국 배드민턴 역시 안세영의 불참을 원했다.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세계 2위 왕즈이와 세계 4위 천위페이, 세계 5위 한웨 등 중국 선수들이 우승할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우승하며 기세를 끌어올리길 바라는 게 당연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깜짝 출전을 결정했고, 여자 단식 1번 시드를 받았다. 첫 상대는 세계랭킹 17위 린샹티(대만)이며 승리하면 16강에서 세계 33위 한첸시(중국)와 세계 24위 부사난 옹밤룽판(태국) 경기 승자를 만난다. 8강에서는 한웨, 준결승에선 야마구치, 결승에선 왕즈이 또는 천위페이와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으로선 예상치 못한 안세영의 벽을 다시 만나게 된 셈. '중국 체육보'는 "안세영은 체력 괴물이다. 안세영의 세계 배드민턴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안세영을 이기려면 마치 남자선수처럼 50분 랠리를 버틸 수 있는 체력을 길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대한민국 배드민턴 대표팀이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표팀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종합 1위에 올랐다.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안세영이 팬이 직접 만든 응원봉을 들고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8.25 /cej@osen.co.kr
넷이즈도 안세영의 중국 마스터스 출전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체는 "안세영이 이번 대회를 건너뛰고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그의 이름은 참가 명단에 당당히 포함됐다"라며 "안세영은 공식 경기를 통해 경기 감각을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고, 직접 중국 마스터스 출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어 넷이즈는 "안세영은 세계선수권이 끝난 지 불과 9~10일 만에 다시 코트에 나서게 됐다. 왼발 기존 부상의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동시에 아시안게임 준비까지 병행해야 하는 상황에서, 안세영은 강도 높은 실전을 통해 경기 상태를 유지하는 선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안세영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다시 한번 퍼펙트 우승을 달성하며 최대한 체력을 비축하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반대로 중국 선수들로선 어떻게든 안세영을 잡아내면서 자신감을 되찾아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꾸는 안세영과 왕즈이, 천위페이 등 모두에게 중요한 시험대다.
넷이즈는 "아시안게임이 시작되기 전 중국 마스터스는 안세영에게도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리듬을 다듬는 중요한 실전 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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