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NO.7이구나' 韓 국대 설영우, 빅리그 데뷔 '1분' 만에 터졌다...분데스 첫 터치→1호 AS 작렬, 아우크스부르크 3-0 대승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8.31 22: 15

1분이면 충분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27)가 독일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되자마자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아우크스부르크 WWK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라운드에서 승격팀 샬케04를 3-0으로 꺾었다. 미하엘 그레고리치와 안톤 카데, 호드리구 히베이루의 연속골로 대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세르비아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떠나 아우크스부르크에 공식 입단한 설영우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그는 2-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45분 마리우스 볼프를 대신해 교체 투입되며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스리백의 우측 윙백 역할을 맡았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설영우는 자신의 공격적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그는 측면 공격수처럼 높은 위치까지 전진했고, 히베이루의 패스를 받은 뒤 왼발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를 히베이루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3번째 골을 터트렸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
그 덕분에 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첫 터치와 동시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고의 데뷔전을 보내게 됐다. 투입된 지 약 1분 20초 만에 공격 포인트까지 기록하며 홈 팬들 앞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설영우로선 더할 나위 없는 출발이다. 그는 약 사흘 전 아우크스부르크와 2030년 6월까지 계약을 맺으며 공식적으로 유럽 빅리거가 됐다. 이적료는 옵션 포함 최대 550만 유로(약 88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설영우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등번호도 수비수로서는 이례적인 7번을 달았다. 설영우는 구자철, 지동원, 홍정호에 이어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은 네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베니 베버 스포츠 디렉터는 "설영우는 유럽 클럽 대항전과 국가대표팀을 통해 국제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고, 이를 아우크스부르크에 가져온다. 윙백으로서 지닌 다재다능함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우리 경기 방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측면에서 우리 선수단 내 경쟁도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반겼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
유럽 진출 2년 만에 5대 리그에 입성한 설영우다. 1998년생인 그는 공수 양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다재다능한 수비수다. 양발 활용 능력과 왕성한 활동량, 뛰어난 축구 지능을 자랑하는 그는 K리그에서 국내 최정상급 풀백으로 성장한 뒤 2024년 여름 세르비아 무대로 건너갔다.
설영우는 말 그대로 세르비아 무대를 평정했다. 적응기도 없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42경기 6골 8도움을 기록하며 주전 자리를 꿰찼고, 지난 시즌에도 50경기 2골 6도움으로 핵심 역할을 맡았다. 2024-2025, 2025-2026시즌 잇달아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팀에 이름을 올리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았다.
그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 유니폼을 입게 된 설영우. 그는 "분데스리가는 훌륭하면서도 매우 수준 높은 리그다. 이곳에서 나 자신을 증명하고 계속 발전하고 싶다"라며 "WWK 아레나에서 팬들 앞에 서서 나의 능력을 보여주고 팀과 함께 우리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노력할 생각에 하루빨리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아우크스부르크 커리어를 시작하자마자 도움을 올리며 팬들과 마누엘 바움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설영우. 이제는 차근차근 출전 시간을 늘려나가는 일만 남았다. 그는 내달 7일 열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원정 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두 번째 출전에 도전한다.
[사진] 아우크스부르크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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