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시기, 지체할 시간 없다"…2년 15억 포기→1년 7억 친정 복귀, '이의리 붕괴' KIA 뒷문 지원군 왔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09.03 14: 40

“지체할 시간이 없다.”
KIA 타이거즈의 뒷문에 새로운 지원군이 등장했다. 재활로 4달 넘게 빠져 있었던 홍건희가 돌아왔다. 조상우 전상현 정해영 성영탁 이의리 등 기존 불펜진이 흔들리고 부침을 겪을 때, 홍건희라는 지원군이 늦었지만, 가장 필요한 순간 도착했다.
홍건희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두산 베어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2023시즌이 끝나고 두산과 2+2년 최대 24억5000만원 FA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2년 9억5000만원 계약이 끝나고 홍건희는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2년 15억원 계약을 포기하고 시장에 나왔다.

2일 일본 오키나와 킨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KIA가 8-3으로 승리했다.경기를 마무리 지은 KIA 투수 홍건희와 포수 주효상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02 / dreamer@osen.co.kr

다만, 홍건희는 쉽사리 계약을 맺지는 못했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발 직전 KIA와 1년 최대 7억 원 계약을 맺었다. 2020년 류지혁(현 삼성)과 1대1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뒤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으로 20경기 평균자책점 6.19의 성적에 그쳤다. 올해는 새로운 계약과 함께 친정에서 화려한 부활을 준비했다. 몸 상태도 워낙 좋았다. 그런데 새로운 부상이 홍건희를 덮쳤다. 4월 18일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시 기나 긴 재활에 돌입했다.
KIA 홍건희  / soul1014@osen.co.kr
홍건희는 “힘든 시간이었다. 작년과 올해, 2년 동안 재활을 오래 하다 보니까 심적으로 많이 지치고 몸도 많이 지쳤다. 야구는 계속 해야 하니까 복귀할 날만 기다리며 재활했다. 새로운 기분이다”라고 복귀 소감을 전했다.
어깨 부상 직전 1군 3경기 모두 무실점이었다. “작년에는 팔꿈치 부상이 있었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나름 열심히 준비했다. KIA 복귀하면서 새로운 마음으로 절치부심했는데 너무 아쉬웠다”라고 되돌아보며 “더 많은 경기 나가려고 준비했는데, 그래도 시즌이 끝나기 전에 지금이라도 와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퓨처스리그에서 두 차례 등판하고 1군에 올라왔다. 이범호 감독은 “웬만하면 연투는 안 시킬 생각이다. 주말 쯤에는 혹시 연투를 하게 되면 지금 불펜투수가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다”라며 “주자가 없는 상황에 1이닝 정도 한 번 던지게 하려고 한다”고 홍건희의 활용법을 설명했다.
KIA 홍건희 / dreamer@osen.co.kr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홍건희가 가장 간절하다. 그는 “일단 중요한 순위 싸움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기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투수들 체력이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이니까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팀에 굉장히 미안했다”라면서 “언제 복귀를 하든 빨리 가서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최대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팀적으로도,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시기다.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업사도 생각하고 남은 기간 열심히 던져보려고 한다. 돌아온 첫 해 삐끗했지만 지금이라도 잘해서 동료들이나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 조금이라도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무리 투수로 2022년 18세이브, 2023년 22세이브를 기록한 경험이 있다. 통산 58세이브에 56홀드의 경험 많은 불펜 투수다. 최근 KIA는 뒷문은 흔들린다. 1일 창원 NC전은 조상우와 성영탁이, 2일 경기는 이의리가 무너졌다. 8월 중순부터 불펜에서 뒤집히는 경기들이 속출하고 있다. 홍건희는 과연 흔들리는 KIA 뒷문의 확실한 구세주이자 지원군이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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