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기막힌 정글 아트록스 조커픽으로 한화생명의 초반 공세를 가볍게 받아치며 승부를 뒤집었다. 젠지가 3세트를 가져가며 결승 진출과 롤드컵 2번 시드 확보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자조 3라운드 한화생명과 3세트 경기에서 경기 중반 대규모 한타 대승을 시작으로 파상공세를 퍼부은 끝에 세트 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선택권을 쥔 한화생명이 블루 진영을 선택하자 젠지는 후픽을 결정했다. 밴픽 단계에서 한화생명이 1픽으로 판테온을 뽑아 들자, 젠지는 애쉬와 세라핀을 연달아 선택하며 단단한 봇 조합을 갖췄다. 이어 한화생명이 직스와 카밀을 픽하며 공성 및 진영 파괴 조합을 구성하자 젠지는 3픽으로 아칼리를 내세웠다.

2페이즈에 접어들어 한화생명이 아리와 파이크를 추가해 극단적인 인원 자르기 조합을 완성하자, 젠지는 아트록스에 이어 마지막 5픽으로 그웬을 탑으로 배치하며 아트록스를 정글로 돌리는 기습 조커픽 전략을 선보였다.
경기 초반 파이크를 쥔 '딜라이트' 유환중과 한화생명이 집요하게 젠지의 정글을 공략하며 압박을 가했다. 비록 큰 이득을 챙기지는 못했으나 주도권을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를 2000가량 앞서 나갔고, 킬 스코어 2-0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드래곤 스택을 차곡차곡 모으며 묵직하게 밸류를 쌓은 젠지의 한타력이 20분경 폭발했다. 세 번째 드래곤을 두고 벌어진 대치 상황에서 젠지가 대승을 거두며 킬 스코어 4-3으로 뒤집었다.
흐름을 탄 젠지는 22분 교전에서도 3대 1 킬 교환을 만든 뒤 곧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해 바론 버프를 둘렀다. 한화생명도 곧장 반격해서 버프를 지닌 젠지 선수 4명을 잘라내며 8-11로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주도권을 가져오지는 못했다.
26분 네 번째 드래곤 한타에서 드래곤의 영혼을 완성한 젠지는 4킬을 휩쓸며 킬 스코어 15-9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승기를 잡은 젠지는 멈추지 않았다. 미드 2차 포탑 앞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직스를 제압해 인원수 우위를 점한 뒤 그대로 본진으로 파고들어 에이스를 띄웠다.
다시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30분 한타에서 또 한 번 에이스를 띄우며 한화생명을 완전한 멘탈 붕괴에 빠뜨렸다. 젠지는 파죽지세로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31분 15초 만에 킬 스코어 26-9로 3세트 승리를 확정 지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