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 랜더스 프랜차이즈 스타 김성현 플레잉 코치가 은퇴식을 열고 21년 현역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현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1번 2루수로 선발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1회초 2루수 수비에 나선 김성현은 2사 1루에서 양의지의 애매한 뜬공 타구를 잡아 이닝을 끝냈다. 1회말 공격에는 리드오프로 나서 두산 우완 선발투수 최민석과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스탠딩 삼진을 당했지만 투구수를 늘리며 현역 마지막 타석까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회초 수비에 다시 그라운드로 나온 김성현은 정준재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성현은 유격수 박성한, 2루수 정준재와 포옹을 나누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더그아웃에서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눴고 특히 재활중인 최정도 찾아와 김성현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SSG는 김성현의 마지막을 축하는듯 만원관중이 모인 이날 경기에서 3-2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신인 선발투수 김민준이 시즌 6승을 수확했고 전의산은 2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며 시즌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김성현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먼저 김성헌의 은퇴를 축하하는 동료들의 영상이 공개됐다. ‘절친’ 최정을 비롯해 조동화 코치, 박정권 2군 감독, 이진영 코치, 제이미 로맥, 한유섬, 박종훈, 박성한, 안상현, 정준재, 최지훈, 김광현 등 수 많은 인연들이 김성현의 마지막을 축하하기 위해 영상을 보냈다.
김성현은 은퇴사에서 “오늘 이렇게 많은 분들 앞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게 되니 여러 감정이 드는 것 같습니다. 21년간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좋은 순간도, 힘든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함께해 준 가족과 동료들, 코칭스태프와 구단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그동한 함께 한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팬 여러분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은 김성현은 “예전에 인터뷰에서 ‘그 많은 관중 속에서 가장 빛난 건 우리 팬분들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그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선수로 뛰었던 수많은 날들 가운데 가장 빛났던 것은 제가 아니라, 언제나 이곳을 채워주시고 제 이름을 불러주시며 함께 웃고 울어주셨던 팬 여러분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김성현은 “좋을 때는 함께 기뻐해 주시고, 힘들 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응원해 주셨던 그 마음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선수 김성현을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진심을 담아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제 선수 김성현의 시간은 마무리되지만, 제가 선수 생활을 하며 받았던 많은 가르침과 경험을 지도자로서 후배들에게 잘 전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진 김성현은 “선수로서 받은 많은 것들을 이제는 후배들에게 돌려주며, 새로운 자리에서 랜더스와 함께하겠습니다”면서 “그리고 오늘, 선수로서의 마지막 순간을 이렇게 많은 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그동안 선수 김성현을 사랑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여러분과 함께했던 빛나는 모든 순간을 오래도록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건냈다.
이미 플레잉 코치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김성현은 앞으로 제 2의 인생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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