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살타만 치지 말자 생각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패배 직전에서 탈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2연패 탈출. 이날 KIA에 패배한 KT를 0.5경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삼성은 3-3 동점인 9회말 무사 2,3루 끝내기 위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믿기 어려운 투구로 막아냈다. 박해민을 삼진으로 잡고, 오스틴을 고의4구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송찬의를 삼진, 문보경을 2루수 뜬공으로 연장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삼성은 11회초 선두타자 류지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김영웅이 볼넷으로 출루. 베테랑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때려 4-3 균형을 깼다. 일본인 투수 사토시가 11회말 1사 2루 위기를 막고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강민호는 7회말 대수비로 교체 출장했다. 9회초 2사 1,2루에서 손주영 상대로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회초 두 번째 찾아온 기회에서는 결승타로 승리를 이끌었다.

강민호는 경기 후 극적인 승리에 대해 “계속 우리가 위기였다. 어떻게 보면 저희가 졌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기였는데, 그 순간을 계속 막아 나가면서 ‘아 이런 경기 있으면 우리한테 한 번 찬스가 올 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계속 번번이 못 뒤집는 모습에 그래도 최소 비기긴 해야 되는데 생각으로 마지막까지 임했다”고 말했다.
11회 결승타 상황을 돌아보며 “11회 지혁이가 잘 살아나가면서 저도 정말 운 좋게 ‘병살타만 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다. 다음 지찬이까지만 연결하자, 죽어도 혼자 죽자라는 생각으로 들어섰는데, 그래도 제가 적시타를 치면서 이겨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전날(4일) 경기에서는 3-4로 뒤진 9회초 2사 2루에서 2루수 직선타로 마지막 아웃을 당했는데, 하루만에 결승타로 빚을 갚았다. 강민호는 "매 타석 치고 싶고, 득점권이 있으면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해서 우리가 이겨야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말 방심할 여유도 없다. 지금 시즌 막판이라 경기에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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