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DJ에 일주일 넘게 불참했던 가수 이상순이 드디어 입을 열고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고 알렸다. 소속사 역시 추가 입장을 내놨다.
앞서 이상순은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의 DJ 자리를 8일간 비웠고, 이 과정에서 단순한 컨디션 난조가 아닌 건강이상설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25일, '완벽한 하루' 측은 공식 SNS에 DJ 이상순의 생일을 축하하는 게시물을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상순 생크림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었고, 팬들의 축하 메시지가 달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날 이상순 대신 토마스 쿡이 오프닝을 열었고, "순디는 컨디션 난조로 아주 조금 늦게 올 예정이다. 너무 큰 걱정 마시라"고 전했다. 실제로 이상순은 다소 늦게 도착했지만 무사히 방송을 끝냈다. 그 이후 8월 27일부터 이상순의 연속 불참이 길어졌고, 29일 단 하루 복귀를 제외하면 9월 5일까지 결석한 상태다. 무려 8일간 DJ가 자리를 비운 셈이다.
'완벽한 하루' 측에서 특별한 이유를 공지하지 않았고, 소속사 안테나 측도 "확인 중"이라는 답변을 내놔 건강이상설을 비롯해 각종 추측이 나왔다.
반면 이효리의 근황을 알 수 있는 요가원 SNS에는 평소와 다름 없는 모습이 포착됐다. 개원 1주년을 맞아 자축하는 각종 선물과 쿠키 등을 인증했고, 이효리와 수강생들의 밝은 얼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결국 6일 오후 이상순이 직접 나서 SNS에 그동안 라디오에 불참한 사연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며칠째 라디오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어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요. 아무런 설명 없이 라디오 진행을 쉬게 된 점, 청취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지난주 수요일 갑자기 컨디션이 좋지 않아 라디오 진행이 어려웠고, 그 후 여러 가지 검사와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아직 조금 더 정밀한 검사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미주신경 기능 저하’라는 신경계 증상으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에 따라 부득이하게 라디오를 쉬고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상순이 언급한 ‘미주신경 기능 저하’는 과거 현아가 2020년 무대 위에서 쓰러졌을 때 '미주신경성 실신 진단'이라고 밝혀져 대중에게 알려진 바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채영, 위키미키 김도연, 배우 김정난도 해당 병명으로 고통을 겪었다고.
이어 "충분히 안정을 취하며 쉬면 서서히 회복될 수 있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좀 더 확실하게 건강을 회복해서 돌아가겠습니다"라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저도 언제 회복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내일이라도 괜찮으면 다시 진행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이렇게 글이 늦어졌습니다"라며 죄송한 마음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이상순은 "이번 기회에 전체적인 몸 상태도 꼼꼼하게 체크하고, 컨디션도 확실히 회복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돌아가겠습니다"라며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저도 잘 쉬면서 회복하고 있을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좋은 모습으로 곧 만나요"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상순의 소속사 안테나 측은 "이상순은 최근 갑작스러운 컨디션 저하로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미주신경 기능 저하'로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현재 라디오 진행을 잠시 쉬어가고 있습니다"라며 "당사는 아티스트가 온전히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며, 향후 일정은 아티스트의 회복 상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유동적으로 조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상순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건강에 문제가 생긴 이상순이 당분간 활동 중단은 불가피해 보인다. 정밀 검사를 거쳐 회복해서 복귀할 것으로 보이고, '완벽한 하루'는 토마스 쿡 등 임시 DJ가 자리를 채울 전망이다.
한편 이효리와 이상순은 지난 2013년 결혼 후 제주에서 생활했지만, 2024년 서울로 거처를 옮겼다. 평창동에 위치한 연 면적 100평에 달하는 60억 원대 단독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이효리는 요가원을 차린 뒤 방송 활동을 병행 중이며, 이상순은 라디오 DJ로 변신해 청취자들을 만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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