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아당기고 넘어뜨려도 소용없었다' 홀란, 분노 뒤 멀티골 폭발...맨시티, 포르투에 2-0 승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09 08: 13

끈질긴 견제에도 엘링 홀란은 결국 두 번 골망을 흔들었다.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결정력을 앞세워 까다로운 포르투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맨체스터 시티는 9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 FC 포르투를 2-0으로 꺾었다.
프리미어리그 개막 후 3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까지 잡아내며 공식전 4연승을 기록했다. 포르투는 2026년 들어 처음으로 홈에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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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주인공은 홀란이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홀란은 후반 2분 결승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5골을 몰아쳤고, 이번 시즌 5경기 5골을 기록했다.
엔초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골문을 지켰다. 마테우스 누네스, 후벵 디아스, 마크 게히,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아이유브 부아디와 엔소 페르난데스가 중원에 자리했다. 앙투안 세메뇨, 라얀 셰르키, 필 포든이 홀란을 지원했다.
포르투는 디오구 코스타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베르투 코스타, 네우엔 페레스, 야쿱 키비오르, 마르팀 페르난데스가 수비를 맡았다. 파블로 로사리오, 알란 바렐라, 가브리 베이가가 중원을 구성했고 윌리엄 고메스, 안드레 실바, 페페가 공격진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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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는 전반부터 공을 지배했다. 전반 점유율이 약 70%에 달했고 기대 득점(xG)에서도 1.25-0으로 크게 앞섰다. 포르투는 전반 45분 동안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골키퍼 코스타를 쉽게 넘지 못했다. 홀란은 세메뇨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문 위로 향했다. 포든이 골문 앞으로 띄운 공을 다시 머리로 받아냈을 때는 코스타가 빠른 반사 신경으로 막아냈다.
코스타의 선방은 계속됐다. 맨시티가 빠른 패스 연결로 포르투 수비를 무너뜨린 뒤 홀란이 곧바로 슈팅했지만 코스타가 저지했다. 이어진 셰르키의 낮은 슈팅까지 쳐냈다. 코스타는 전반에만 5차례 선방을 기록했고, 포르투는 0-0으로 전반을 버텼다.
두드리던 맨시티는 후반 시작 2분 만에 균형을 깼다. 셰르키가 골라인을 벗어날 뻔한 공을 살려낸 뒤 엔소에게 연결했다. 엔소는 골문 앞으로 감각적인 크로스를 보냈고, 홀란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다. 공은 반대편 골대를 스친 뒤 골라인을 넘어갔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득점이 인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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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란의 맨시티 소속 챔피언스리그 통산 35번째 골이었다. 구단 역대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자인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36골에 한 골 차로 접근했다.
실점 이후 포르투도 공격에 나섰다. 바렐라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감아 찬 슈팅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포르투는 점차 슈팅 수를 늘렸지만 맨시티 골문 안으로 향하는 슈팅을 만들지는 못했다.
맨시티도 후반 들어 패스 실수를 반복하면서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홀란은 직접 득점만 노리지 않았다. 수비 사이로 침투하는 동료에게 스루패스를 전달했고, 세트피스 수비에서는 제공권을 활용해 공을 걷어냈다.
한 골 차 승부가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왼쪽 측면 깊숙이 침투한 라얀 아이트누리가 골문 앞으로 낮은 패스를 내줬다. 수비의 견제에서 벗어난 홀란은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을 날려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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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득점으로 홀란은 맨시티 통산 167골을 기록했다. 토미 존슨을 넘어 구단 역대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홀란은 득점 직후 포르투의 거친 견제에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로사리오가 홀란을 노골적으로 잡아당겨 넘어뜨리면서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홀란도 로사리오와 몸싸움과 언쟁을 벌였고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맨시티는 경기 전체 기대 득점(xG)에서 2.31-0.22로 압도했다. 포르투는 2017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한 경기에서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두 골과 안정적인 수비를 묶어 포르투의 3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복귀전을 무득점 패배로 만들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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