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예진이 24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온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넷플릭스 새 시리즈 ‘스캔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정지우 감독과 함께 손예진, 지창욱, 나나가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스캔들’은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 그리고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담았다.

손예진은 조씨부인 역을 맡아 뛰어난 재능을 지녔지만 여인이라는 이유로 이름 없이 살아가던 중, 어린시절 글친구이자 사촌동생인 조원에게 은밀한 내기를 제안하며 판을 흔드는 인물을 연기한다.
특히 손예진은 이번 작품으로 24년 만에 사극 장르에 출연한다. 그는 ‘스캔들’에 출연한 이유로 “정지우 감독님과 작품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스캔들’ 리메이크 소식을 듣고 조씨부인 역을 제안하셨을 때, 영화 봤던 기억이 있어서 시리즈로 어떻게 이야기를 풀까, 그런 호기심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대본에서 조씨부인의 매력이 컸던 것 같다. 제가 이제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욕망이 배경이 된 조선시대라는 점, 그리고 오랜만에 사극을 한다는 점이 선택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정지우 감독 역시 손예진을 ‘조씨부인’으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제가 선택한 게 아니라 선택을 받은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손예진 배우와 조씨부인을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첫번째였다”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매우 신기한 사람인데, 이야기 전체를 어깨에 얹고 캐릭터를 믿게 만들어서 전체 드라마를 책임지는 힘이 제 생각에는 슈퍼 히어로 같다. 어떻게 저렇게 할 수 있나 기분을 느꼈던 배우라서 꼭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넷플릭스 ‘스캔들’은 9월 18일 공개된다. /cykim@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