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가요제를 두고 멤버들이 갈렸다. 타블로와 미쓰라진이 손을 잡고 투컷을 위협(?)하면서다.
현재 에픽하이의 유튜브 채널 ‘EPIKASE’에서는 ‘EPIKASE 가요제’가 진행 중이다. 이 가요제는 전문가 심사를 비롯해 대국민 인기투표, 음원 성적, 라이브 클립 조회수, 챌린지 파급력 등을 종합해 최종 우승자를 가리고, 우승자에게는 파격적인 정산 혜택과 함께 6개월간 에픽하이의 리더가 되는 권한이 주어진다.
유튜브 콘텐츠를 넘어 실제 음원 경쟁으로 확장되며 본격적인 승부에 돌입한 가운데 ‘EPIKASE 가요제’ 수록곡 세 곡은 공개와 동시에 멜론 HOT100 상위권에 나란히 진입하며 리스너들의 관심을 입증했다. 특히 ‘팀 타블로’, ‘팀 투컷’, ‘팀 미쓰라’를 외치는 팬들의 응원전도 본격화됐다.

본선에서는 하동균, 다비치 이해리·강민경, 키키(KiiiKiii) 수이·키야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가운데 투컷이 50점 만점에 47점을 획득하며 전문가 심사 1위에 올랐다. 전문가 심사에서 앞서 나간 투컷이 음원 경쟁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면서 타블로, 미쓰라진 발등에는 불이 떨어졌다.

이에 타블로와 미쓰라진은 연합을 맺기로 했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밤 은밀히 만나 연합 스트리밍 리스트, 타블로는 SNS에서 미쓰라진 홍보, 미쓰라진은 타블로에게 밥 3번 사줄 것 등의 계약을 체결했다. 타블로는 “팀 투컷에 맞서는 연합 팀 쓰타의 결성을 발표합니다”라며 “타블로는 막내의 곡 홍보를 도울 것이고, 미쓰라는 맏형 식음료를 챙길 것입니다. 팀 쓰타 여러분, 통일된 스밍 리스트를 통해 힘을 모아주세요!”라고 독려했다.
미쓰라진은 “화합의 시대”라며 환영했고, 타블로는 “서로 돕는 연합입니다. 점수 합산은 안 해요. 룰은 지킵니다. 누구와 다르게”라며 투컷을 저격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이에 투컷은 “이제 진흙탕 싸움이다”라며 선전포고한 뒤 “여러분의 단합이 필요한 때입니다. 연합의 횡포를 막아주십쇼”라고 결속을 당부했다. 투컷은 위협을 감지했는지 권진아의 ‘뭔가 잘못됐어’를 배경 음악으로 깔아둬 웃음을 자아냈다.

타블로와 미쓰라의 연합이 투컷의 독주를 막을지, 에픽하이의 ‘리더’와 자존심, 파격 정산을 건 이 싸움의 결과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타블로 SNS,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