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비골 골절 부상을 당해 국가대표팀이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김도영은 지난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출장했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인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교체됐다.
1회말 2사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김도영은 4회 무사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선발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초구 기습 번트를 시도했는데 이 플레이가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김도영은 번트를 대고 바로 1루로 달려가려고 했는데 배트에 맞고 튕겨 나간 공이 김도영의 얼굴을 강타하고 만 것이다.

번트 타구에 맞은 김도영은 곧바로 주루 플레이를 멈추고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공이 코에 맞아 출혈이 발생한 것이다. 김도영은 결국 박민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한 김도영은 구단지정병원인 센트럴 병원에서 X-ray 및 CT 검사를 받았고 비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김도영은 올 시즌 122경기 타율 3할6리(447타수 137안타) 40홈런 99타점 105득점 10도루 OPS 1.046을 기록중인 리그 간판스타다. 리그 홈런 1위, 타점 5위, 득점 1위, OPS 2위에 올라있다. 김도영의 부상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KIA 입장에서 매우 치명적인 변수다.
![[사진]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맥스 슈어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10/202609100848779066_6aa1f220c424b.jpg)
더구나 김도영은 오는 14일 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소집이 예정되어 있었다. 핵심타자를 잃을 위기에 처한 대표팀은 물론 김도영 입장에서도 아시안게임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면 군 복무로 인해 향후 커리어가 달라질 수도 있다. 일단 KIA는 김도영이 아주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아시안게임 출전을 고려해 최적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비골 골절은 물론 큰 부상이지만 부상 정도에 따라 경기 출장이 가능할 수도 있다. 실제로 메이저리그 통산 223승을 기록한 에이스 맥스 슈어저(토론토)는 2019년 타격 훈련 도중 번트 연습을 하다가 번트 타구에 얼굴을 맞아 코뼈(비골) 골절 부상을 당했음에도 바로 다음날 필라델피아전에 선발 등판을 강행한 적이 있다. 슈어저는 코뼈 골절은 물론 눈에 멍이 크게 들었지만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물론 김도영과 슈어저는 타자와 투수라는 차이가 있고 부상 정도도 완벽히 같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슈어저의 사례에서 보듯이 부상 정도에 따라 김도영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것이 절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표팀 소집을 5일 앞두고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도영이 부상을 털어내고 나고야로 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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