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서 베일 벗는 ‘더 기아 PV7’...‘용감한 형제’를 꿈꾼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10 09: 38

 ‘더 기아 PV7’가 독일 하노버 상용차 박람회에서 베일을 벗는다. 월드 프리미어 장소를 이 곳으로 택한 배경에는 글로벌 상용차의 격전지에서 대형 전동화 PBV로 제대로 붙겠다는 야심이 녹아 있다. 
기아로서는 고무적인 수치가 나왔다. 1년 먼저 나온 ‘PV5’가 올 상반기 유럽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PV7의 역할도 분명해졌다. 지난해 말 유럽 현지에 출시된 PV5의 성공을 바탕으로 체구가 더 큰 대형 전동화 PBV 시장까지 정조준한다. PV7 양산차가 유럽 시장에 풀리는 시기는 내년이다. 
PV5에 이어 PV7까지 성공을 거둔다면 기아는 유럽 전기 밴 시장에서 C-세그먼트와 미드사이즈(Midsize)까지 주도권을 쥐게 된다. 여차하면 세상을 바꾸는 ‘용감한 형제’가 탄생할 수도 있다. 

대형 전동화 PBV ‘더 기아 PV7(The Kia PV7)’가 최초로 베일을 벗는 무대는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IAA TRANSPORTATION 2026, IAA)’이다. 개막일은 현지시간 14일. 기아는 14일 오전 10시 50분부터 20분간 배정된 언론 설명회 시간 때 PV7을 세상에 소개한다. 
기아는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1,531㎡(제곱미터) 규모의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PV7 라인업 3대와 PV5 라인업 7대를 전시한다.
2년마다 열리는 ‘IAA 트랜스포테이션’에 기아는 2회 연속 주빈 구실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직전에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 브랜드 최초로 참가했는데, 당시에는 PBV의 콘셉트 라인업을 전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포스(Dataforce)’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전기 경상용차(eLCV, electric Light Commercial Vehicle) 시장 규모는 12만 506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성장했다. 같은 기간 전체 경상용차(LCV) 시장은 8.7% 축소(120만 6458대)됐지만, 전동화 차량은 반대의 길을 걸었다.
중형 PBV PV5가 속한 유럽 C-세그먼트 밴(CVAN) 시장 역시 전동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 디젤 등 전체 파워트레인을 아우르는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은 전년 동기보다 2.5% 늘어난 34만 375대 규모를 보인 가운데, C-세그먼트 전기 밴(eCVAN) 시장은 4만 4810대로 26.6%나 증가했다.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 내 비중도 10.7%에서 13.2%로 확대됐다.
유럽 C-세그먼트 밴 시장의 전동화를 주도하고 있는 모델은 바로 기아 PV5다. 지난해 말 현지 출시된 PV5는 올해 상반기 1만 3603대 판매로 C-세그먼트 전기 밴 시장 점유율 1위(30.4%)에 올랐다. 출시 1년도 채 안 된 PV5가 현지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쥐었다.
기아는 PV5의 성공을 발판 삼아 내년에는 PV7을 현지에 출시해 상용차 시장의 전동화 트렌드를 지속 주도한다는 야심을 품었다. 대형 PBV인 PV7이 속하게 될 유럽 미드사이즈(Midsize) 전기 밴(eMVAN) 시장은 올해 상반기 5만 7804대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전체 유럽 미드사이즈 밴 시장(MVAN, +2.3%)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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