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없는 게 낫다?' 이정후 동료 두 스타의 굴욕…부상 이탈하자 SF 승률 ‘.400→.588’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6.09.10 11: 42

우연이라고만 하기에는 묘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거액을 투자한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오히려 더 높은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소식을 전하는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 없이 더 좋은 성적을 내는 이유’를 분석했다.
최근 샌프란시스코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젊은 선수들이 대거 기회를 얻은 가운데 끈질긴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상대로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까지 달성했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8회까지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성적에서도 변화가 드러난다. 샌프란시스코는 채프먼이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35승 50패였지만 이후 27승 35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412에서 .435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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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메스가 빠진 뒤에는 차이가 더 크다. 아다메스의 이탈 전까지 52승 78패(승률 .400)에 그쳤던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10승 7패(승률 .588)를 기록했다.
물론 표본이 크지 않다. 이들 모두 부상을 안고 뛰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부상이 올 시즌 부진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젊은 선수들이 합류하면서 달라진 클럽하우스 분위기에도 주목했다. 현재 로스터에 포함된 상당수 선수는 트리플A 새크라멘토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다. 다음 시즌 빅리그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도 있다.
로건 웹 역시 최근 젊은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뛰며 유대감을 쌓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오히려 자신이 이들의 팀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는 게 웹의 설명이었다.
반면 거액을 받고 합류한 채프먼과 아다메스를 향해서는 아쉬운 시선이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들에게 성적뿐만 아니라 리더 역할도 기대했다. 하지만 채프먼은 경기 중 케이시 슈미트를 향한 태도로 논란이 됐고, 아다메스는 LA 다저스 무키 베츠와 이야기를 나누다 아웃카운트를 착각하는 주루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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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이탈 이후 라파엘 데버스가 보다 적극적인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변화 가운데 하나다.
그렇다고 샌프란시스코가 채프먼과 아다메스를 포기할 수는 없다. 두 선수에게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만큼 건강을 되찾아 제 기량을 보여주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결국 이들이 복귀한 뒤 달라진 팀 분위기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느냐가 중요해졌다. ‘채프먼과 아다메스가 없을 때 더 잘한다’는 달갑지 않은 이야기를 지우는 것도 결국 이들의 몫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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