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역대급 규모' CFS 2026 그랜드 파이널, 'CFS 패스'로 미리보는 글로벌 판도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1 17: 42

 전 세계 크로스파이어 최고 프로 팀을 가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CFS 2026 그랜드 파이널’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개최된다. 공식 슬로건 'Fight as One'을 내건 올해 대회는 크로스파이어 지식재산권(IP)을 결합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이 현지에서 함께 전개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CFS 2026 그랜드 파이널'은 전 세계 총 18개 팀이 합류하며 역대 최고 규모의 라인업으로 치러진다. 본선 매치는 플레이인, 그룹 스테이지, 브래킷 스테이지를 우한 브랜드 센터에서 소화한 후, 최종 결선 격인 챔피언십 스테이지를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치르는 동선으로 설계됐다. 경기 방식은 하위 단계 상위 팀이 순차적으로 상위 단계 팀과 맞붙는 계단식 토너먼트 구조를 채택했다. 예선부터 본선까지 각 라운드 성적의 가치를 보존하고 상위 시드 팀에 확실한 어드밴티지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대회 구조가 이처럼 전면 개편되면서 예측 불가능한 변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치러진 ‘EWC 2026(e스포츠 월드컵)’을 통해 각국 전력이 상향 평준화된 만큼, 본선 상위 스테이지 직행 티켓이 걸린 권역별 예선 ‘CFS 패스(PATH)’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 9월부터 11월 초까지 진행되는 CFS 패스 성적 지표에 따라 그랜드 파이널 본선의 스테이지별 시드가 차등 부여되기 때문이다.

팀 리퀴드 CFS. / 스마일게이트 제공.

가장 주목받는 곳은 CFS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팀을 배출한 중국 권역이다. 중국은 지난 8월 바이샤 게이밍이 'EWC 2026'에서 우승하며 참가 슬롯 1개를 추가 획득, 총 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는 최대 격전지다. 중국 프로리그인 CFPL의 판도 역시 치열하다. 올해 열린 두 차례의 CFPL에서 AG.AL과 바이샤 게이밍이 우승을 양분했고, 킹 제로는 두 번 모두 준우승에 머물며 치열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최초로 참가 자격을 얻은 중국 아마추어 대회 ‘백성리그’ 우승팀 1개 팀이 추가로 합류, 첫 단계인 플레이인 스테이지부터 일정을 시작함에 따라 대회 역사상 첫 프로와 아마추어 간의 국제 공식 맞대결이 성사됐다.
브라질 권역 역시 팀 리퀴드와 ROC e스포츠 등 전통의 명가들이 맹위를 떨치며 양강 체제를 굳혔다. 'CFBL 2026' 시즌1에서는 팀 리퀴드가 ROC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으나, 시즌2에서는 반대로 ROC가 팀 리퀴드를 3대2로 꺾으며 1진1퇴의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브라질에게 배정된 본선 진출 슬롯은 총 3개다. 어떤 팀이든 'CFS 패스' 1위를 차지해야만 그랜드 파이널 본선의 브래킷 스테이지에 안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예선부터 본선 못지않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팀 스탈리온 CFS팀 . / 스마일게이트 제공.
반면 EWC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둔 EUMENA와 베트남 권역(각 3개 슬롯) 팀들은 이번 CFS 패스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하위 스테이지인 플레이인부터 대회를 시작할 경우, 중국·브라질의 강호들과 조기에 맞닥뜨리는 가시밭길이 예고되기 때문이다. CFS 패스 성적이 곧 그랜드 파이널 최종 결과를 좌우할 변수가 된 셈이다. 이번 예선에서는 이집트의 팀 바이탈리티와 베트남의 팀 팔콘즈 등이 반전을 노리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동남아(SEA, 3개 슬롯) 권역에서는 팀 스탈리온스의 독주와 활약이 예상된다. 지난해 CFS 그랜드 파이널 준우승으로 돌풍을 일으킨 팀 스탈리온스는 지난 EWC에서도 권역 1번 시드로 출전해 최종 4위를 기록했다. 매년 국제 무대 경험을 쌓으며 글로벌 최강팀들과의 격차를 무섭게 좁히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힌다.
CFS 그랜드 파이널의 전초전인 'CFS 패스'는 오는 11월 초까지 각 권역별로 숨 가쁜 여정을 이어간다. 지역 예선 결과에 따라 1위 팀에게는 8강 격인 브래킷 스테이지 진출권(SEA 권역 제외)이 부여되는 만큼, EWC 이후 희비가 엇갈린 전 세계 강호들이 남은 여정에서 어떤 반전을 만들어낼지 e스포츠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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