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8강 합류 '폭군' 이제동 "저그전 언제나 자신있어, 우승하는 날까지 최선 다할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1 20: 05

우려했던 저그 동족전 불안을 털어내고 '폭군'이 돌아왔다. 이제동이 패자전과 최종전을 연달아 뚫어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2시즌 연속 AS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동은 지난 9일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16강 B조 최종전에서 김명운을 2-0으로 완파하고 조 2위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경기에서 김명운에게 패하며 패자전으로 추락했지만, 김경모를 2-0으로 셧아웃시킨 뒤 최종전에서 김명운을 다시 만나 완벽한 복수극을 완성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제동은 어려운 승부 끝에 8강에 안착했음에도 경기력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먼저 털어놓았다. 이제동은 "점수를 떠나서 오늘 경기 내용 자체가 너무 아쉬웠다"며 "경기할 때 컨디션이 안 좋거나 손이 잘 안 풀리면 생각했던 대로 플레이가 잘 안 나오는데, 오늘도 그런 모습이 나와서 스스로 많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 중 고전했던 순간을 돌아보며 "경기 안에서 집중력이 조금 흐려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된 저그전 불안감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제동은 "남들이 뭐라고 하든 저그전에 대한 자신감은 언제나 늘 있다"며 "경기 안에서의 판단이나 컨디션의 문제일 뿐, 저그전 자체에 대한 부담이나 자신감이 떨어진 적은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어 자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과 평가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소신을 밝혔다. 이제동은 "나에 대한 평가는 남들이 하는 것이고, 결국 내가 경기장 위에서 보여주고 증명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손이 안 풀리거나 집중력이 흔들려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힘겹게 16강을 돌파한 이제동의 시선은 이제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제동은 "우선적인 목표는 4강에 진출해 시드를 받는 것"이라며 "시드를 받아야 다음 대회도 마음 편하게 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제동은 "최종적으로는 우승할 수 있는 그날까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도전하겠다"며 굳은 각오를 다진 채 인터뷰를 마쳤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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