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CL] KT, DN 3-1로 꺾고 패자조 결승행…14일 DK와 맞대결(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1 20: 55

"지난 8일 T1전 패배가 아쉬울 뿐입니다. 우리 선수들이 제 기량만 발휘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라일락' 전호진 KT 코치의 믿음대로 KT 챌린저스가 한 수 위의 기량을 선보였다. 위기 상황마다 발휘된 한타 집중력과 파괴적인 공세를 앞세워 DN 수퍼스를 꺾고 패자 결승으로 향했다.
KT는 11일 오후 서울 홍대 WDG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6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플레이오프 패자조 3라운드 DN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둔 KT는 오는 14일 디플러스 기아(DK) 챌린저스와 최종 결승 진출권을 두고 외나무다리 대결을 펼치게 됐다.

출발은 아슬아슬한 역전극이었다. 1세트 초반 DN의 거센 반격에 드래곤 3스택을 내주며 흔들리던 KT는 22분 대규모 한타 한 번으로 흐름을 완전히 뒤바꿨다. 승기를 잡은 KT는 '펜리르'의 더블 킬을 발판 삼아 내셔 남작(바론)을 챙겼고, 두 번째 바론 버프까지 두른 채 상대 본진에서 피날레 에이스를 띄우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2세트는 정글러 ‘실비에’ 이승복의 원맨쇼였다. 키아나를 잡은 이승복이 초반 DN의 빠른 합류전을 단단히 방어해 낸 뒤 역으로 상대 봇 라인을 무너뜨리며 주도권을 되찾았다. 20분 만에 글로벌 골드 격차를 1만 1000 이상 벌린 KT는 바론 버프가 끝나기도 전에 29-11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DN의 넥서스를 파괴, 단숨에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벼랑 끝에 몰린 DN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3세트 후픽을 선택한 DN은 '퀀텀' 손정환과 '랜서'의 라인전 압박을 발판 삼아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14분 만에 5000골드 차를 벌리고 억제기 두 곳을 깨부수는 등 단 한 번의 주도권도 내주지 않은 DN은 21-6 완승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리버스 스윕을 노리던 DN의 꿈은 4세트에서 저지당했다. 후픽을 채택한 KT는 경기 시작부터 라인전과 교전 모두에서 DN을 압도하며 주도권을 완벽히 지배했다. 단 한 차례의 반격도 허용하지 않은 KT는 21-4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DN의 마지막 저항을 뒤로한 채 3-1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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