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LCK 우승에 실패한 것에 대해 부족함과 방심이 있었다는 감독 대행의 의견에 동의한다. 덧붙일 말이 없다.”
2023년부터 무려 3년 연속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리그 우승이라는 목표는 올해 역시 달성하지 못했다. 그는 부진에 대한 다른 핑계는 대지 않았다. 다만 리그 잔혹사에 대한 반성과 함께 다가오는 2026 롤드컵에서 반등을 다짐할 뿐이었다.
T1은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결승진출전에서 한화생명에 1-3으로 패배하며 최종 3위로 LCK 일정을 마감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페이커' 이상혁은 "오늘 전반적으로 팀적인 움직임이나 과감하게 도전해서 만든 설계 같은 부분들이 생각했던 대로 잘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아쉬운 패배를 하게 됐다"고 경기 총평을 남겼다.
이날 T1은 1, 2세트 모두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중반 이후 주도권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준비한 대로 초중반 리드에는 성공했으나, 그 이후 플레이에서 팀적인 유기적 움직임이나 개개인의 실수 같은 것들이 겹쳐 손해를 봤다"고 복기했다.
포스트시즌 전반을 돌아본 그는 "이번 플레이오프 기간 동안 완전한 폼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많이 아쉽다"며 아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이상혁은 이번 패배를 성장의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이번 패배와 포스트시즌 과정을 통해 우리 팀이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또 앞으로 무엇을 발전시켜야 할지 많이 알게 됐다"고 짚었다.
이어 팬들을 향해 "롤드컵 전까지는 좀 더 준비해볼 수 있는 시간이 남아있다"며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얻은 경험을 잘 피드백하고 보완해서, 롤드컵 무대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