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파괴전차’ 한화생명, '디펜딩 챔프' 젠지에 결승전 기선 제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3 15: 19

첫 판부터 우승 왕좌를 둘러싼 최후의 일전다운 명승부였다. 한화생명이 38분이 넘는 엎치락뒤치락 난전 끝에 ‘디펜딩 챔프’ 젠지를 상대로 먼저 웃었다. 
한화생명은 13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결승전 젠지와의 1세트 경기에서 팽팽한 킬 스코어 접전 속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38분 45초 만에 승리,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첫 번째 선택권을 쥔 젠지가 선픽을 가져가자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을 선택했다. 밴픽 단계에서 젠지가 첫 픽으로 바이를 내세우고 럼블, 라이즈, 루시안, 밀리오로 단단한 조합을 구성하자, 한화생명은 케이틀린, 바드, 갈리오, 오리아나, 나피리로 조합을 꾸렸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의 공방은 뜨거웠다. 첫 드래곤 등장 후 펼쳐진 대치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케이틀린이 '듀로' 주민규의 밀리오를 끊어내며 한화생명이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그러나 젠지 역시 재대치 구도에서 2킬을 쓸어 담으며 첫 드래곤을 챙겨 곧바로 응수했다.
이어 한화생명이 '카나비' 서진혁의 날카로운 미드 다이브로 '쵸비' 정지훈을 제압한 뒤, 쫓아오던 '캐니언' 김건부마저 '딜라이트' 유환중의 지원을 받은 '제카' 김건우가 끊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젠지도 '룰러' 박재혁이 미드 1차 포탑을 압박하는 과정에서 '구마유시'를 잡고 3-3 균형을 맞췄다.
치열한 장군멍군 양상이 이어졌다. '딜라이트'가 바드의 궁극기로 젠지의 봇 듀오를 묶자 '카나비'가 '룰러'를 제압했으나, '듀로'의 밀리오가 발목을 잡으며 4-4가 됐다. 이후 한화생명은 젠지의 정글 지역을 파고들어 '카나비'가 '캐니언'을 잡고 젠지 진영을 밀어내며 5-4 리드를 잡았고, 22분 두 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3000까지 벌렸다. 벼랑 끝에 몰린 젠지가 거세게 반격하며 5-5 동점을 만들었고, 27분 교전에서는 상체와 하체가 맞물리는 3대 3 킬 교환 끝에 8-8로 다시 팽팽하게 맞섰다.
승부처는 30분 이후에 찾아왔다. 31분 한화생명이 케이틀린의 덫 진형을 구축한 뒤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 곧바로 젠지의 미드 2차 포탑과 내각 포탑까지 거침없이 철거했다. 하지만 젠지가 기습적인 포위망을 형성해 한화생명의 3명을 잘라내며 킬 스코어를 11-8로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한화생명이었다. 37분 바론 둥지 앞에서 펼쳐진 대규모 한타에서 한화생명은 완벽한 교전 집중력으로 젠지의 진형을 파괴하며 대승을 거두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은 주저 없이 젠지의 본진으로 쇄도, 38분 45초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13-13으로 1세트 승리를 챙겼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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