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NC 다이노스 사이드암 기대주 김요엘이 퓨처스리그 첫 선발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요엘은 13일 함평-KIA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퓨처스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사사구를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아웃카운트 6개 가운데 5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긴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첫 선발 등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특히 연마 중인 커브가 위력을 발휘하면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NC는 김요엘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KIA를 8-2로 꺾었다.
김요엘에 이어 박동수(2이닝 무실점), 이준호(1이닝 1실점), 하준영(1이닝 무실점), 김재열(1이닝 1실점), 조민석(1이닝 무실점), 최우석(1이닝 무실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다.
타선에서는 윤준혁이 4타수 2안타 2득점, 신재인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김범준은 홈런을 포함해 3타수 1안타 3타점 2득점, 한재환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장타력을 뽐냈다. 이한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요엘은 구단 퓨처스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긴 이닝을 던지지는 않았지만 퓨처스리그 첫 선발 등판이라는 부분에서 던지기 전부터 긴장했고 마운드에 올라가서도 긴장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아직 연습하면서 던지고 있는 커브가 상대 타자들에게 잘 들어가 조금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경기 초반부터 야수 선배님들이 점수를 내주셔서 더 내 공에 집중하며 던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재활 기간 느꼈던 조급함도 털어놓았다. 동기들의 활약을 지켜보면서 하루빨리 마운드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주변의 조언을 들으며 서두르지 않았다.
김요엘은 “동기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재활하면서 나도 더욱 빨리 복귀하고자 하는 마음이 많았다. 그런데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차근차근 준비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며 “나 역시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준비했기 때문에 오늘같이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선발 등판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김요엘의 다음 목표는 분명하다. 선발 투수로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것이다.
그는 “선발 투수로 빌드업을 잘해서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