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장서희로 인해 운명이 뒤틀린 이들이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늘(14일) 오후 7시 50분 방송되는 KBS 2TV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연출 이대경, 정광수, 극본 이은진) 26회에서는 주미란(장서희 분), 고은설(전혜원 분), 강해라(주새벽 분), 김정선(윤해영 분)의 아슬아슬한 사자대면이 펼쳐진다.
앞선 방송에서 강해라는 디자인 경합에서 고은설에게 패한 뒤 걷잡을 수 없는 열등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고은설과 차석진(설정환 분)이 몰래 만나는 모습을 알게 되면서 불안감까지 커졌고, 결국 차석진을 따로 불러내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차석진의 마음은 강해라가 아닌 고은설을 향하고 있었고, 세 사람의 관계는 더욱 복잡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고은설의 생모를 찾기 위한 왕금자(서권순 분)의 행보도 결정적인 단서를 남겼다. 왕금자는 고인이 된 며느리 박희정(서유정 분)의 고등학교를 찾아갔고, 그곳에서 고은설의 생모로 의심되는 주애숙이 ‘주미란’으로 이름을 바꾼 채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주미란을 둘러싼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욕망을 이루기 위해 치밀하게 판을 짜는 주미란의 움직임이 본격화된다. 주미란은 차석진과의 관계에서 늘 끌려다니는 강해라에게 날카로운 조언을 건네며 주도권을 잡으라고 일침을 놓는다. 과연 강해라가 주미란의 말을 계기로 태도를 바꾸고 새로운 선택에 나설지 이목이 집중된다.
주미란은 차석진과도 따로 만나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나눈다. ‘청마그룹’을 장악하고 있는 주미란이 이번에는 어떤 속내를 품고 있는 것인지, 차석진을 상대로 또 어떤 카드를 꺼내 들지 긴장감을 자아낸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주미란의 행보가 또 한 번 관계의 판도를 뒤흔들 전망이다.
무엇보다 주미란, 고은설, 강해라, 김정선이 한 식탁에 마주 앉는 모습이 예고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미란과 강해라는 서로를 향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는 반면, 고은설과 김정선은 마주 앉아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층 가까워진 분위기를 보인다.
특히 고은설과 강해라의 운명을 뒤바꾼 주미란이 두 사람을 예의주시하고 있어 묘한 긴장감이 감돈다. 고은설에게 점점 마음이 향하는 김정선, 속내를 철저히 감춘 채 상황을 지켜보는 주미란, 고은설을 향한 질투와 적대감을 키워가는 강해라까지.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네 사람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이들의 만남이 또 어떤 사건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