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34, LAFC)이 대표팀에서 다시 중책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의 공식 취임식과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모레노가 위기에 빠진 한국축구를 구할 소방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A매치 4연전에 나설 30인 선수명단 역시 함께 발표됐다. 모레노 감독이 깜짝 발탁할 선수가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예상대로 한국축구를 이끌고 있는 월드클래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삼총사를 비롯해 핵심전력들은 그대로 포함됐다.


한국축구의 부활은 역시 손흥민의 어깨에 달렸다. 홍명보 감독 밑에서 남아공전 선발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큰 충격을 받았다. 북중미월드컵 무득점으로 자존심도 구겼다. 홍명보 감독은 "전술적으로 손흥민이 교체로 나오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반면 모레노 감독은 손흥민의 중용을 예고했다. 그는 “우리가 하려는 것은 4-4-2 모델이다. 기본적으로 4-4-2를 선택한 이유는 최근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이었다. 가장 유용하게 2026년에도 활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시절부터 4-4-2에서 주로 좌측윙어로 많이 뛰었다. 투톱의 한축으로 소화도 가능하다. 모레노 감독의 주문에 따라 다양한 역할이 가능하다.

모레노는 “손흥민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다. 여러가지 포지션에서 뛸 수 있어서 선발했다”고 명확히했다. 손흥민을 여러 방면에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물론 아무리 손흥민이라도 이름값만으로 저절로 큰 역할이 주어지지 않는다. 모레노는 “이름값이나 과거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국대 유니폼을 입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MLS에서 12호 도움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에게 끼치는 절대적인 영향을 고려하면 모레노 체재에서도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모레노는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공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는 균형 잡힌 선수들을 원한다. 선수들에게 대표팀에 왜 선발했는지 명확하게 설명하고 어떤 점을 잘하고 부족한지 알려주겠다.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구현하도록 세부적인 부분을 적용하고 보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