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출발은 아니었지만 '철벽'이라는 자신의 애칭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8강 진출의 방점을 찍었다. '철벽' 김민철이 패배의 아픔을 안긴 조일장에게 통쾌한 설욕에 성공하며 죽음의 C조에서 8강 진출 티켓의 두 번째 주인이 됐다.
김민철은 14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16강 C조 경기에서 패자전 정영재를 2-0으로 제압한 뒤, 최종전에서 조일장을 2-0으로 꺾고 C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첫 상대 조일장에게 발목을 잡히며 패자전으로 내려간 김민철은 정영재를 상대로 깔끔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1세트에서 디파일러-럴커 조합에 가디언까지 선보이며 14분 35초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한 김민철은 2세트에서도 저글링-히드라-뮤탈리스크 몰아치기로 8분 46초 만에 승리를 확정, 세트 스코어 2-0으로 패자전을 탈출했다.

조일장과의 리매치가 성사된 최종전 1세트, 김민철의 노련함이 돋보였다. 12앞마당 해처리 빌드를 선택한 김민철은 빠른 테크트리를 타고 압박하는 조일장에게 시종일관 휘둘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성큰 콜로니와 스포어 콜로니를 맞춤형으로 건설해 앞마당을 안착시켰고, 조일장의 본진 해처리 확장을 성공적으로 저지했다. 주도권을 가져온 김민철은 자원력과 생산력의 우위를 앞세워 11분 49초 만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뒤집기로 1세트를 잡아낸 김민철은 최종전 2세트에서도 '철벽'다운 운영이 빛을 발했다. 초반 저글링 타이밍 러시로 이득을 챙긴 김민철은 뮤탈리스크의 방어력 업그레이드를 빠르게 눌러주는 안정적인 선택을 내렸다. 조일장이 하이브 테크 이후 디바우러를 준비하며 반전을 꾀했으나, 방어 2단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김민철의 뮤탈리스크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결국 16분 49초 만에 항복을 선언했다.
◆ ASL 시즌22 16강 C조
1경기 이재호(테란, 8시) 승 [아이올로스] 정영재(테란, 4시)
2경기 김민철(저그, 8시) [아이올로스] 조일장(저그, 12시) 승
▲ 승자전 이재호 2-1 조일장
1세트 이재호(테란, 7시) [옥타곤 SE] 조일장(저그, 11시) 승
2세트 이재호(테란, 7시) 승 [녹아웃] 조일장(저그, 1시)
3세트 이재호(테란, 7시) 승 [백룸] 조일장(저그, 5시)
▲ 패자전 김민철 2-0 정영재
1세트 김민철(저그, 7시) 승 [애티튜드 SE] 정영재(테란, 1시)
2세트 김민철(저그, 7시) 승 [백룸] 정영재(테란, 11시)
▲ 최종전 김민철 2-0 조일장
1세트 김민철(저그, 2시) 승 [컬러리스 페이트] 조일장(저그, 8시)
2세트 김민철(저그, 7시) 승 [녹아웃] 조일장(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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