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아시안게임 기세 이어갈 것"… 'LCK 6회 우승' 야전사령관 '캐니언'의 자신감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5 12: 45

쉼 없이 달리는 일정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는 베테랑 정글러가 있다. 젠지의 야전사령관 '캐니언' 김건부(25)가 LCK 결승 무대를 단단하게 지켜내며 팀의 2연패와 '리그 더블'이라는 기분 좋은 선물을 안겼다.
개인 통산 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은 그는 이제 아시안게임과 롤드컵이라는 커다란 무대를 연속해서 앞두고 있다. 빡빡한 강행군마저 "성장의 이점"이라며 덤덤히 웃어 보이는 김건부. 승리의 기분을 그대로 안고 다시 한번 세계 정상을 향해 달리는 그의 기분 좋은 자신감을 들여다봤다.
젠지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포스트시즌 결승전에서 한화생명을 3-1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젠지는 통산 LCK 우승 횟수를 7회로 늘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울러 단일 시즌제 도입 이후 최초로 '2년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음은 물론, LCK 컵과 LCK 정규 시즌을 모두 석권하는 '최초 리그 더블' 대업까지 달성하며 명실상부 LCK 최강팀의 위엄을 과시했다.

그 중심에는 경기 내내 동선을 완벽히 설계하며 상대를 압박한 김건부가 있었다. 이번 우승으로 김건부 역시 개인 통산 6번째 LCK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최정상급 정글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가대표 정글러로서 곧바로 아시안게임 출전을 앞둔 상황. 빡빡한 일정 탓에 컨디션 우려가 나올 법도 했지만, 김건부는 특유의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아시안게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우승까지 하게 되어 엄청 기쁘다"며 "이 기세를 몰아 아시안게임에서도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펼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체력적 부담에 대해서도 프로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건부는 "개인적으로 컨디션 관리는 스스로 잘해내는 편"이라며 "아무리 일정이 바빠도 힘들었던 기억은 크게 없다. 오히려 실전을 많이 치르고 연습을 계속해 본 경험이 월즈나 대표팀 일정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빽빽한 경기를 시련이 아닌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대범함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LCK 정상에 오른 김건부의 시선은 이미 세계 최대 무대인 롤드컵을 향하고 있다. LCK 1번 시드로 나서는 그의 무기는 장기전에서 쌓은 데이터와 단기전 특유의 메타 흐름을 꿰뚫어 보는 날카로운 직관이다. 김건부는 롤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월즈 같은 단기전 무대에서는 짧은 기간 동안 얼마나 빠르게 메타를 파악하고 적응하느냐가 승패를 가른다"며 단기전의 본질을 짚었다. 이어 "그 점을 잘 인지하고 철저히 대비해서 본무대에서도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기자회견 말미, 주장 '룰러' 박재혁은 롤드컵 이전에 LoL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동료 김건부를 향한 팬들의 따뜻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재혁은 "(김)건부도 이제 한 경기, 한 대회가 더 남았는데 건부도 많이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든든한 동료로서 애정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보탰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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