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띠동갑을 훌쩍 넘나드는 나이 차에도 세대를 뛰어넘은 우정을 이어가는 스타들의 ‘워맨스’가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15일 아이유 공식 SNS에는 신곡 ‘Dear my crazy soulmate’를 배경으로 아이유와 유인나가 지난 15년 동안 함께해 온 순간들이 담긴 사진들이 대거 공개됐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SBS ‘영웅호걸’을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11살이라는 나이 차에도 빠르게 가까워진 두 사람은 이후 여행과 생일 등 특별한 순간은 물론 평범한 일상까지 함께하며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는 그 우정이 노래로까지 이어졌다. 아이유는 지난 10일 발표한 새 디지털 싱글에 오랜 친구 유인나를 위한 ‘Dear my crazy soulmate’를 담았다. 공식 곡 소개에도 유인나를 위한 노래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밝히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여기에 15일 두 사람이 함께한 오랜 사진들까지 공개되자 팬들은 “진짜 이런 우정 너무 부럽다”, “이상한 할머니가 되는 게 꿈이라니”, “아 나 울어”, “프러포즈여도 눈물날 것”이라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아이유와 유인나 못지않게 의외의 조합으로 눈길을 끄는 절친이 바로 고소영과 효민이다.1972년생 고소영과 1989년생 효민은 세대를 뛰어넘은 친분을 자랑하고 있다. 효민은 SNS를 통해 고소영과 백화점에서 함께 장을 보는가 하면 “밥 (또) 사주는 예쁜 언니”, “언니 장보는 스킬 배우러”라며 친근한 일상을 여러 차례 공개했다.
최근에도 두 사람의 만남은 계속됐다. 효민은 “행복했던 그날의 데이트 with 고소영 언니”라며 함께 식품관을 둘러보고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 고소영이 효민에게 과일까지 챙겨주는 등 화려한 톱스타의 만남이라기보다 친자매 같은 편안한 관계가 눈길을 끌었다.

송혜교와 수지 역시 최근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워맨스’ 중 하나다.1981년생 송혜교와 1994년생 수지는 13살 차이다. 두 사람은 넷플릭스 ‘다 이루어질지니’를 계기로 인연을 맺은 뒤 작품 밖에서도 꾸준히 만남을 이어왔다. 수지가 주연을 맡은 작품에 송혜교가 특별출연하면서 가까워졌고, 이후 서로의 SNS에 함께한 일상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수지는 비 오는 날 송혜교와 우산을 함께 쓴 사진을 공개하며 “비오는 날 데이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생일을 직접 챙겨주는 것은 물론 함께 공연을 관람하는 등 두 사람의 친분은 작품이 끝난 뒤에도 계속되고 있다.
무려 19살의 나이 차를 뛰어넘은 고현정과 강민경의 우정도 빼놓을 수 없다.1971년생 고현정과 1990년생 강민경은 뮤지션 정재형을 연결고리로 가까워졌다. 특히 뒤늦게 유튜브를 시작한 고현정에게 ‘유튜브 선배’ 강민경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강민경이 직접 고현정의 영상을 촬영해주자 고현정은 “민경아 여러모로 고마워! 사랑한다!”며 공개적으로 애정을 표현하기도 했다.

고현정에게 강민경의 의미는 단순한 연예계 후배 이상이었다. 고현정은 한동안 정재형과 강민경 외에는 거의 사람을 만나지 않았다면서 두 사람에게 의지해 조금씩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게 됐다는 취지의 고백을 하기도 했다.두 사람의 우정이 드러나는 순간은 또 있었다. 고현정이 꽃다발을 들고 눈물을 흘리자 강민경이 곁에서 그를 달래는 모습이 공개됐고, 고현정은 “현정아 너 언니 맞냐. 바로 어제 같은데… 고마운 민경”이라며 각별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이유와 유인나의 11살 차이부터 고현정과 강민경의 19살 차이까지. 나이도, 활동 분야도 조금씩 다르지만 서로의 중요한 순간을 챙기고 힘든 시간에는 곁을 지키는 이들의 관계가 연예계의 또 다른 ‘워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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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