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KBO리그에 뛰어들었지만 존재감만큼은 누구보다 강렬하다. SSG 랜더스의 ‘특급 외인’ 페드로 아빌라가 시즌 7승 사냥에 나선다.
SSG는 16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 아빌라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아빌라는 빠르게 KBO리그 정상급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1패 평균자책점 1.41을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돋보인다. 10차례 등판 가운데 무려 9차례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등판할 때마다 좀처럼 무너지지 않으며 선발진의 확실한 중심축 역할을 해내고 있다.
롯데를 상대로도 강했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챙겼다.
지난 7월 22일 첫 대결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고, 지난달 11일 두 번째 만남에서도 6이닝 3실점(비자책)으로 승리를 추가했다. 롯데를 상대로 2전 2승을 거둔 아빌라는 기분 좋은 기억을 안고 시즌 7승에 도전한다.
롯데는 외국인 투수 비슬리로 맞불을 놓는다.
비슬리는 올 시즌 24경기에 등판해 9승 6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 중이다. 지난 3일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시즌 9승을 따낸 뒤 두 자릿수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첫 번째 10승 도전에서는 크게 흔들렸다. 지난 10일 사직 KT 위즈전에서 4이닝 동안 9실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떨궜다. 이번에는 안방에서 다시 한번 시즌 10승을 노린다.
SSG를 상대로 한 성적도 넘어야 할 과제다. 비슬리는 올 시즌 SSG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7.80을 기록했다.
대체 선수로 합류한 뒤 10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41, 그리고 9차례 퀄리티스타트. 뒤늦게 출발했지만 아빌라가 보여준 임팩트는 강렬했다. 롯데전 2전 2승의 강세까지 이어가며 시즌 7승을 품에 안을까.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