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선두가 안방에서 무너졌다' 로테이션 가동한 FC서울, 인도네시아 페르십 반둥에 0-1 충격패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17 02: 29

로테이션을 가동한 FC서울이 안방에서 일격을 맞았다. 후반 들어 주축 선수들을 잇달아 투입했지만, 끝내 한 골을 만회하지 못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르십 반둥(인도네시아)과 2026-2027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동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E조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K리그1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서울은 안데르손과 김진수, 정승원, 구성윤 등 주축 선수들을 명단에서 제외하며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4-4-2 포메이션을 꺼냈다. 후이즈-천성훈이 최전방에 섰고 박장한결-고필관-김민준-정현우가 중원을 구성했다. 안재민-이상민-이한도-신지섭이 포백을 꾸렸고 골문은 강현무가 지켰다.
페르십 반둥 역시 4-4-2로 맞섰다. 세쿨리치-메날로가 공격 조합을 꾸렸고 레인더스-오라트망구엔-알리스-클록이 중원에 자리했다. 무톰보-마트리카르디-훌리오 세자르-루디안토가 수비진을 구성했으며 파쿠 알람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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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5분 만에 일격을 맞았다. 페르십 반둥의 코너킥 상황에서 마르크 클록이 문전으로 공을 보냈고, 훌리오 세자르가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31분 코너킥에서 이상민이 헤더를 시도했지만 파쿠 알람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4분에는 박장한결이 압박을 풀어낸 뒤 정현우에게 공을 연결했다. 정현우가 중앙으로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도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전반 37분 정현우의 헤더는 골라인 앞에서 수비수에게 걷어내졌다. 서울은 여러 차례 기회를 만들고도 득점하지 못한 채 0-1로 전반을 마쳤다.
김기동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승부수를 던졌다. 고필관과 김민준, 신지섭을 빼고 문선민과 손정범, 정하원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서울은 후반 3분 문선민의 측면 돌파로 기회를 만들었다. 박장한결의 크로스를 후이즈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파쿠 알람이 잡아냈다. 후반 17분에는 정현우의 크로스를 문선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또다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나온 야잔의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은 후반 23분 천성훈 대신 클리말라까지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러나 수비벽을 세운 페르십 반둥의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막판 상대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결국 경기는 서울의 0-1 패배로 끝났다. 로테이션을 통해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는 데는 성공했지만, 안방에서 승점까지 챙기지는 못했다. 서울은 ACL2 첫 경기를 무득점 패배로 출발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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