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 찍은 19세 페루 소년…알바 인생→오디션 우승 후 삶 ('인간극장')[방송 프리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18 11: 50

‘더 스카웃:다시 태어나는 별’ 우승자 페루소년 이산의 달라진 일상이 공개된다.
이산은 지난 7월 3일 종영한 ENA ‘더 스카웃 : 다시 태어나는 별’에서 매 라운드마다 높은 점수를 받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독특한 음색과 눈에 띄는 외모로 단번에 눈도장을 찍은 그는 초등학생 때 지역아동센터에서 밴드 활동을 하며 꿈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지금까지 쉬지 않고 일했고, 가슴을 뛰게 하는 음악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부산을 떠났다.
수원 고시원에서 자취를 시작한 이산. 그는 잠을 줄여가며 악착같이 음악 학원비에 생활비까지 마련한 끝에 원하던 실용음악과에 들어갔다. 기세를 몰아 오디션 무대에서 오랫동안 품어온 꿈을 노래했고, ‘알바 천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가수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이제 한 달 남짓, 라디오 출연도 하고 대선배 이승철의 40주년 기념 공연에 서는 기회까지 얻은 이산이다.
특히 이산의 배경이 주목을 받는 건 페루 출신 어머니 때문이다. 22년 전 지인의 소개로 일을 구해 한국으로 왔고 결혼해 이산과 동생 사무엘을 낳았다. 하지만 큰아들 이산이 중3 때, 부모님이 헤어졌다. 당장 살 집을 구해야 했고 엄마는 일도 찾아야 했는데 중3 큰아들이 늘 페루 엄마 곁을 함께 했다. 세 식구 살 집을 구해 계약하고 가구를 사 조립하고, 구인 광고를 보고 엄마의 일도 구해준 아들. 어린 이산은 그렇게 일찍 철이 들었다. 애쓴 큰아들이 엄마는 늘 고맙고 또 안쓰러운데 그렇게 스스로의 힘으로 이산은 엄마와 동생을 지키고, 음악이라는 꿈을 지켜냈다.
그러던 중 이산은 어머니가 아프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부산으로 달려간다.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웃는 얼굴로 큰아들을 맞아준다.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는 엄마표 페루 음식을 먹고, 처음 음악을 시작하게 해준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즉석 팬 사인회도 진행한다.
부산에서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다시 서울로 돌아온 이산을 기다리는 것은 이사였다. 수원 고시원에서 시작한 짠 내 나던 자취생활은 끝났다. 오디션에 우승하며 소속사가 생겼고 번듯한 숙소도 새로 생겼다. 이사한 새집을 어머니에게 영상통화로 보여주고 조용히 음악을 듣던 이산은 참았던 감정이 북받쳐 흐느끼고 만다.
알바 천재에서 이제는 가수로 날개를 편 이산의 이야기는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KBS1 ‘인간극장’에서 공개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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