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억 뜯겼는데 가난 코스프레라니..이민우 7식구 합가 비하인드 재조명 [Oh!쎈 이슈]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6.09.19 19: 45

그룹 신화 이민우가 26억 원대의 사기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민사소송 일부에서 승소하며 희망이 생겼다. 이와 함께 그가 부모님과 함께 7식구가 합가하게 된 이유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민우는 성추행 사건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는 방송 작가 A씨로부터 26억 원을 뜯겼다. A씨 2019년 6월 이민우가 여성 2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검사들과 친분이 없음에도 ‘검찰 내부에 인맥이 있으니 무혐의를 받게 해주겠다’고 속여 16억 원을 받아가는 등 26개월에 걸쳐 총 26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같은 해 12월 무혐의를 받은 이민우에게 다시 접근해 ‘사건 마무리 작업을 하는 데 필요한 10일이 지나기 전 불기소 처분 사실이 알려지면 안 되는데 네가 언론보도를 막지 못해 차질이 생겼다’며 돈을 더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가 이민우 누나의 친구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안겼고, 1심과 2심에서는 모두 A씨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고 징역 9년을 선고, 26억 3638만 7400원을 추징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원심은 문제가 된 이체금이 이 사건 대출금이 아닌 별도의 금원으로, 피고인의 이 부분 (이체) 행위로 피해자에 대한 법익 침해 증가나 새로운 법익 침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있는지를 더 심리했어야 한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이런 과정 속에 A씨는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의 실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후 이민우는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15부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A씨가 이민우에게 24억 5559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민우가 실질적인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법적 토대가 마련된 가운데 그의 안타까운 사연도 재조명되고 있다. 재일교포 3세 아내와 결혼하면서 슬하에 아이들까지 모두 부모님 집으로 들어가는 합가를 요구한 사연이다.
이민우는 26억 사기 피해와 고정 수입 부재로 오랜 시간 경제적으로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결혼 소식에 부모님의 마음은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었고, 이민우는 조심스럽게 합가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민우가 안방, 누나가 작은방, 부모님이 거실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에서 부모님은 새 식구까지 7명이 어떻게 사냐며 당황했다. 어머니가 남원 시골집에 내려가서 살겠다고 해도 이민우는 그 집을 정리하고 같이 살자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독립할 수 있는 경제적인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결혼을 앞두고 마주한 높은 현실의 벽에 깊은 고민을 털어 놓은 이민우. 하지만 방송 후 일부 시청자들은 이민우가 부모님에게 너무 무리한 요구를 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들은 이민우가 가난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눈살을 찌푸리기도 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이민우의 상황을 고려해 고정 수입이 생길 때까지 같이 사는 게 좋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6년 만에 피해를 복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이민우. 그가 피해를 극복하고 부모님 집에서 나와 아내와 독립적인 가정을 꾸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양측 모두 해당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elnino8919@osen.co.kr
사진 = OSEN DB,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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