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LoL 평가전] ‘화끈하고 압도적인' 대한민국, 미국 상대로 1시간만에 3-0 셧아웃(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09.19 21: 14

세트 별로 따져도 21분을 넘긴 판이 한 번도 없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체급과 상대 숨을 막히게 하는 몇 수 위의 교전 능력이었다.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이 몇 체급 위의 기량을 뽐내며 미국을 상대로 1시간만에 3-0 셧아웃으로 일방적인 완승을 거두고 평가전 첫날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국가대표 평가전 1일차 미국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세트(20분 42초), 2세트(19분 52초), 3세트(20분 13초) 모두 20분 안팎으로 압도적인 화력쇼를 펼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하루 뒤인 20일 베트남 국가대표팀과 2일차 일정을 소화한다.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이번 평가전의 첫날, 대한민국은 '제우스' 최우제, '캐니언' 김건부,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 ‘캐리아’ 류민석으로 최정예 베스트5를 구성해 협곡을 폭격했다.

1세트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2분도 안된 상황에서 ‘제카’ 김건우의 라이즈가 애니비아의 패시브 알 상태를 지워버리며 올린 퍼스트블러드는 압도적 완승의 서막에 불과했다. 
블루 진영을 택한 대한민국은 루시안, 키아나, 요릭, 진, 뽀삐를 골라 미국을 압박했고, 정글러 ‘캐니언’ 김건부가 10킬 1데스 3어시스트라는 엄청난 파괴력을 뽐내며 협곡을 지배했고, 미드 ‘제카’ 김건우와 함께 전 라인 주도권을 틀어쥐었다. 바론 버프조차 필요 없었던 한국은 20분 42초 만에 킬 스코어 17-4로 1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의 압승은 예고편에 불과했다. 미국이 첫 번째 선택권으로 선픽을 가져간 2세트에서 대한민국은 케이틀린, 바드, 로크, 판테온, 트런들을 조합했다. 미국의 이즈리얼 선픽에 맞서 곧바로 꺼내든 케이틀린-바드 조합은 과거 T1 시절부터 환상적인 호흡으로 전 세계에 이름을 날렸던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시그니처 봇 듀오 서사를 고스란히 재현하며 팬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환상적인 호흡을 증명하듯 초반부터 캐니언의 봇 개입으로 스노우볼을 굴린 한국은 바드를 잡고 무려 1킬 1데스 21어시스트를 기록한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특급 로밍으로 맵 전체를 지배했다. ‘제카’ 김건우의 로크가 눈부신 한타 집중력으로 쿼드라킬을 폭발시킨 한국은 19분 52초 만에 34-5로 2세트마저 초토화했다.
마지막 3세트 역시 대한민국의 화끈한 무력시위가 이어졌다. 시작 1분도 안 되어 벌어진 3대3 교전에서 ‘제카’가 퍼블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초반 탑 다이브에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구마유시’ 이민형과 ‘케리아’ 류민석의 봇 듀오가 미국의 맹공을 침착하게 받아치며 곧바로 주도권을 되찾았다. 
7분 만에 첫 드래곤을 챙긴 한국은 10분경 미국의 4인 협공을 오히려 역이용해 1차 포탑을 밀어내고 추가 킬을 쓸어 담으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5000 이상 벌려 경기를 사실상 터뜨렸다.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친 한국은 20분 13초 만에 킬 스코어 26-13으로 3세트를 매듭지으며 평가전 첫날 세트 스코어 3-0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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