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암살자(들)’로 증명한 새 얼굴…끝없는 변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6.09.21 17: 08

배우 이민호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캐릭터 변주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꺼내 든다.
이민호는 오는 23일 개봉하는 영화 ‘암살자(들)’에서 사회부 신입 기자 영일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선다. 데뷔 이후 다양한 화제작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이민호는 작품마다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선택하며 꾸준히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확장해왔다. 장르와 인물의 경계를 두지 않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만큼, 차곡차곡 쌓아온 연기 내공 역시 그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다채롭게 채우고 있다.
특히 최근 출연작에서는 익숙했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인물의 결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구축하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보여줬다.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에서는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선자(김민하 분)의 삶을 뒤흔드는 인물 한수로 분해 기존과는 또 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야망과 사랑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한수의 양면적인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선자와의 관계 속에서 복잡하게 얽힌 감정을 깊이 있게 풀어내며 인물의 입체감을 높였고,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한수의 서사를 밀도 있게 이어가며 새로운 연기 변신을 완성했다.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에서는 산부인과 의사이자 우주관광객 공룡 역을 맡아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줬다. 생명의 소중함과 진정한 사랑을 향해 진심을 다하는 인간적인 모습부터 장난기 가득한 순간, 진지하고 열정적인 모습까지 공룡이 지닌 다양한 면모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서로 다른 장르적 요소가 어우러진 작품 속에서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연기 톤을 변화시키며 캐릭터의 개성을 살렸고, 작품을 관통하는 ‘생명의 존귀함’이라는 메시지에도 깊이를 더했다. 마지막까지 공룡의 감정과 서사를 유연하게 조절한 이민호의 연기는 캐릭터에 신선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스크린에서도 이민호의 캐릭터 변주는 계속됐다.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에서는 소설 속 주인공 유중혁으로 분해 강인하면서도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냉철한 외면 아래 감춰진 깊은 고독과 복잡한 내면을 절제된 감정과 묵직한 눈빛으로 표현하는 한편, 강도 높은 액션까지 직접 소화하며 유중혁 특유의 강렬한 아우라를 완성했다.
강렬한 액션과 절제된 표현을 오가는 연기로 캐릭터의 무게감을 더한 이민호는 작품의 장르적 특성에 걸맞은 존재감을 발휘하며 스크린에서도 자신의 가능성을 넓혀갔다.
앞선 작품들을 통해 장르와 인물을 가리지 않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이민호는 ‘암살자(들)’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변주를 선보인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민호가 연기하는 영일은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사회부 신입 기자다. 사건의 목격자에서 진실을 좇는 추적자로 변화하는 인물로, 거대한 의문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고 직접 뛰어드는 과감한 추진력을 지녔다.
이민호는 당찬 기개와 거침없는 행동력, 진실을 향한 뜨거운 집념을 지닌 영일의 모습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매 작품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물의 색을 만들어온 그가 이번에는 신입 기자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어떤 얼굴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이민호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암살자(들)’은 오는 9월 23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kangsj@osen.co.kr
[사진] 애플TV, tvN, 롯데엔터테인먼트,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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