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R 정도에 뽑힐 줄 알았는데" 최지만도 깜짝 놀랐다…KT는 왜 '2R 15순위' 파격 결정 내렸을까 [2027 신인드래프트]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21 18: 50

 '메이저리거 출신' 최지만이 KT 위즈의 유니폼을 입는다.
최지만은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KT는 "최지만은 풍부한 경험과 장타력을 갖춘 즉시전력감으로 판단했다. 타자 친화적인 수원KT위즈파크에서 장점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로, 내년 시즌부터 팀 공격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나도현 단장은 "최지만 선수는 그 전에 빠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1루수와 지명타자 자원이 와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우리 팀 홈런 수가 하위권인데, 장타력 부분에 기대를 한다. 오전에 감독님과도 상의를 했고, 잘 관리 하면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장에서도 최지만 선수가 베스트 퍼포먼스를 보일 수 있도록 환경을 잘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최지만이 전제 15순위로 KT 위즈에 지명된 뒤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고교 졸업 후 미국으로 건너가 긴 마이너리그 생활을 이겨내고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경험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최지만은 지난해 8월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도중 무릎 수술 후유증으로 보충역 판정을 받고 조기 전역했다. 이후 지난 4월 울산 웨일즈에 입단, 퓨처스리그에 뛰면서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준비했고, 퓨처스리그에서 28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8리(58타수 19안타) 2홈런 12타점 8득점 OPS 0.918을 기록했다.
21일 오후 서울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2027 KBO 신인드래프트’가 열렸다. 이번 신인드래프트는 2025시즌 순위의 역순에 따라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 NC 다이노스,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한화 이글스, LG 트윈스 순서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전체 15순위로 KT 지명을 받은 최지만이 기념촬영을 준비하고 있다. 2026.09.21 / dreamer@osen.co.kr
KT 지명 후 최지만은 "이런 걸 처음 경험하다 보니 재미있다. 어색하기도 하고, 오기 전에는 긴장하지 않았는데 막상 들어오니까 긴장이 되더라"며 "1라운드 예상은 기자님들이 만들어놓은 것이지, 내가 만든 게 아니라 생각은 안 했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아 나는 더 뒤로 가지 않을까 했다. 5~6라운드 정도 뽑힐 거라고 생각했는데 앞에서 뽑혀서 의아했다"고 얘기했다.
이날 드래프트에 참가한 고등학생 선수들은 대부분 2008년생. 1991년생인 최지만과는 17살 차이. 최지만은 "다 2008년생이더라. 내가 첫사랑만 실패 안 했으면…"이라고 너스레를 떤 뒤 "그래도 되게 재미있게 했다"고 웃었다.
최지만은 "KT는 너무 좋은 팀이고, 강한 팀이다. (김)현수 형이나 (허)경민이 형이나 선배님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내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에 맞춰서 잘 해야 한다. 아마 도움을 많이 받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강철 감독님과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때 인연이 되려다 아쉽게 안 됐는데, 그때 내가 '나중에 인연이 됐으면 좋겠다' 얘기한 적이 있다. 근데 또 이렇게 됐다"며 "가서 열심히 해서 감독님한테도 또 도움을 드려야 될 것 같다. 워낙 잘하는 팀이니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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