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일본에서 국제대회 유치가 막힐 수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각종 운영 문제가 잇따르면서 일본의 향후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회 초반부터 선수단 숙박과 수송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국가 연주 오류 등 국제대회에서 보기 드문 실수까지 이어지면서 운영 능력을 둘러싼 비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한국 남자필드하키대표팀 경기에서 한국 국가 대신 북한 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이 발생했다. 조직위원회는 이후 사과했다. 대한체육회는 재발 방지와 경위 설명을 요구했다.

수송 문제도 반복됐다.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은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예정된 훈련장 이동을 위한 버스가 나타나지 않아 슈팅 훈련을 취소해야 했다. 한국 선수단을 둘러싼 다른 수송 문제도 잇따르면서 운영에 대한 불만이 커졌다. 농구대표팀이 21일 귀국시 공항에 갈때도 제때 버스가 오지 않았다.
숙박 역시 논란이 됐다. 이번 대회 조직위원회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전통적인 선수촌을 건설하지 않고 호텔과 크루즈선, 컨테이너 형태의 임시 숙소 등을 활용했다. 당초 예상보다 참가 인원이 늘어나면서 객실 부족과 숙박 환경에 대한 선수단의 불만이 제기됐다.
대회 운영 과정에서의 문제는 일본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알자지라' 등 외신도 국가 연주, 수송, 숙박 등을 둘러싼 각종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 같은 상황이 향후 일본의 국제 스포츠대회 유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대형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경기장뿐 아니라 선수단 수송과 숙박, 의전 등 전반적인 운영 체계가 뒷받침돼야 한다. 이번 논란이 일본 스포츠계에 적지 않은 과제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올림픽이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같은 초대형 국제대회를 다시 유치하려는 과정에서는 개최국의 운영 역량과 국제적 신뢰도 역시 중요한 요소로 거론될 수 있다.
아직 대회가 진행 중인 만큼 남은 기간 운영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이뤄지는지가 중요하다. 초반에 불거진 각종 논란을 어떻게 수습하고 개선하느냐에 따라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한 최종 평가도 달라질 전망이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