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 AI 팩토리’ 파트너로 낙점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26.09.22 10: 16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이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파트너로 낙점됐다. 엔비디아가 구축하고 있는 차세대 AI 팩토리 생태계에 핵심 파트너로 합류하게 됐다. 
AI 팩토리는 AI의 생명주기 전반을 관리하며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도록 설계된 고도화된 데이터센터다. 엔비디아는 이 AI팩토리의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통합∙최적화하기 위해 ‘DSX AI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컴퓨팅, 네트워킹, 전력, 냉각, 시설 및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쳐 분야별 파트너사와의 협력 관계가 필요하다.
엔비디아는 각 분야별로 요건을 충족하는 제품에 한해 ‘DSX 레디(DSX Ready)’ 제품으로 승인하고 있다. ‘DSX 레디’는 관련 요건을 충족하는 파트너 제품과 솔루션을 대상으로 한 일종의 자격 프로그램인 셈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엔비디아 'DSX 레디' 제품으로 승인받은 LG전자 2.5MW 대용량 CDU 제품.

22일 발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Battery Energy Storage System) 기업으로 승인을 받았고, LG전자는 대용량 냉각수 분배장치(CDU)로 엔비디아의 승인을 받았다. 
먼저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배터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BESS 파트너로 선정됐다. BESS 파트너로는 전세계에서 단 3곳의 기업만이 관문을 통과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용량 LFP(리튬·인산·철) 기반 ‘JF2 AC Link’ 제품으로, AC 에너지저장솔루션(AC Energy Storage Solution)에 적용되는 엔비디아 ‘DSX 레디’ 요건을 충족했다. 이 제품은 높은 안전성과 에너지 효율, 장수명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모듈형 설계를 통해 건설기간도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지속적인 규모 확대에 맞춰 유연하고 신속하게 확장할 수도 있다. 
AI 서버의 급격한 전력 사용량 변화에 맞춰 충·방전하며 부하를 완화하는 ‘AI 부하 평준화(AI Load Smoothing)’ 성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전력망의 전압이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오르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유지(Voltage Ride-Through)’ 기능을 강화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엔비디아 승인의 배경적 요소로는 “압도적인 미국 내 생산능력, 현지 생산을 통한 적기 공급, 자체 SI(시스템 통합) 역량 보유,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정책 수혜 등 AI 데이터센터 고객이 요구하는 ESS 사업 경쟁력” 등을 꼽았다.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 강창범 전무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DSX 레디에 파트너로 합류한 것은 AI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LG에너지솔루션의 제품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현지 생산 역량과 기술리더십을 바탕으로 AI인프라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LG전자는 2.5㎿(메가와트)급 대용량 액체냉각 솔루션(Coolant Distribution Unit, 이하 CDU)으로 엔비디아 AI 팩토리 규격 승인을 얻었다. LG전자는 2.5㎿(메가와트)급 CDU의 승인 과정에서 추가 요건까지 모두 충족하며 엔비디아 ‘DSX 레디 CDU(DSX Ready CDU)’ 제품으로 승인됐다. LG전자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각각 600㎾급과 1㎿급 CDU 제품이 엔비디아의 규격 승인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 2.5㎿급 CDU는 AI DC의 열관리를 위한 핵심 설비로 꼽힌다. 
최근 엔비디아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 차세대 AI 가속기 도입으로 AI 반도체 성능이 기하급수적으로 발전하며 서버 랙(Rack)당 전력 밀도는 수백 킬로와트를 넘어 메가와트 수준까지 높아지고 있다. 때문에 CDU를 개별 랙 단위로 설치하던 기존 소용량 ‘인랙(In-Rack)’ 방식에서 여러 개의 랙을 행(Row) 단위 그룹으로 묶어서 대용량 CDU로 한 번에 냉각하는 ‘인로우(In-Row)’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2.5㎿급 대용량 CDU는 이러한 고집적, 고발열 AI DC의 열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로우 냉각 방식을 가장 잘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제품이다. 최신 AI 서버 랙의 용량은 약 120㎾로, 이를 20대 단위의 냉각 그룹으로 묶으면 2.4~2.5㎿ 수준이 된다. 때문에 2.5㎿는 대용량 CDU의 기준이 되고 있다. 
LG전자 ES사업본부장 이재성 사장은 “이번 엔비디아 DSX 규격 승인을 계기로 더욱 신뢰성이 높고 효율적인 냉각 솔루션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본격 공급하며, 차세대 액체냉각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100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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