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축구만 국가대표인가? 비인기 종목은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이 열전을 이어가고 있다. 종합대회는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중계권을 구입한 국내방송사들은 여전히 상업적 논리에 의해 일부 인기종목에 치우친 중계방송을 하고 있다.
22일 저녁 양대 인기종목 남자축구와 야구가 동시에 열렸다. 대부분의 스포츠채널에서 두 종목을 양분해서 중계했다. 같은 시간에 열린 남녀탁구 8강 단체전과 3x3 남자농구 등의 종목은 소외받을 수밖에 없었다.

![[사진] 신유빈 출전을 예고한 인터넷방송](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2/202609222126772969_6ab27484d367f.jpeg)
탁구간판스타 신유빈(22, 대한항공)이 출전한 여자탁구 단체전 8강전은 야구, 축구에 밀려 생중계로 전파를 타지 못했다. 신유빈이 싱가포르와 여자단체전 8강전 1번 단식주자로 나서 3-1로 쾌승을 거뒀다. 2번 주자 주천희가 로이 밍잉과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3번 김나영이 탄자오윤을 3-0으로 물리쳐 한국이 조기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같은 시각 남자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기고 있었다. 야구는 7회 홍콩을 13-0 콜드게임으로 이겼다. 하지만 방송사는 야구가 끝난 뒤에도 계속해서 탁구 대신 야구 하이라이트를 중계했다.
스포츠채널이 6개가 있었지만 각각 3개 채널이 축구, 2개 채널이 야구대표팀, 1개 채널이 프로야구를 중계했다.
야구와 축구가 끝나면서 드디어 탁구를 틀어주나 했다. 그러자 지상파 3사는 스포츠 중계로 미뤄둔 뉴스를 방송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었던 KBS2마저 탁구 생방송을 하지 않고 스포츠 하이라이트를 방송했다.
![[사진] 끝내 탁구는 전파를 타지 못했다](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2/202609222126772969_6ab274851a44a.jpeg)
대한항공 채널은 인터넷방송 치지직에서 탁구 중계방송을 예고했다. 권재일 캐스터, 김분석 전 해설위원, 문초원, 이다혜 선수까지 나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지상파의 대안인 인터넷방송에서 중계를 보고 싶어도 불가능했다. 애초에 나고야 현장에서 방송을 제작해 전파로 송출을 해주는 방송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권재일 캐스터는 “야구가 빨리 끝나길 혹시라도 기다렸지만 방송사가 끝내 탁구중계를 해주지 않았다.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죄송하다. 방송사가 해주지 않으면 경기를 볼 방법이 없다. 오늘 탁구방송은 없지만 많은 응원을 바랍니다”라고 사과하며 조기에 방송을 종료했다.
남자탁구는 단체전 8강에서 홍콩을 3-0으로 이겼지만 역시 방송사의 외면을 받았다. 금메달이 유력한 3x3 남자농구도 한일전에서 승리했으나 방송을 타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 jasonseo34@osen.co.kr